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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류의 삶과 수련 168

조화로운 삶을 위한 수칙 조화로운 삶을 위한 수칙 공동체 마을에 입주하는 예비 仙인류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제안해 봅니다. 조화롭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수칙입니다. 1. 하루 4시간 이상 수련과 仙서, 천서 숙독을 기본으로 합니다. 仙계수련은 '호흡으로 시작하고, 호흡으로 겪어 넘기며, 호흡으로 마무리하는 명상법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본분을 지켜 '호흡이 만사'임을 체감하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仙서는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 필요한 것이고요. 2. 그 어떤 생업에도 하루 4시간 이상 투입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오래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하루 4시간 정도 열심히 일하면 될 일을 하루 종일 걸려 느슨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4시간을 집중해서 일한다면 그 어떤 일도 성취되리라 믿습니다.. 2021. 11. 14.
자연과 교감하는 삶 자연과 교감하는 삶 시골에 집을 지으면서 나무 몇 그루를 옮겨 심은 일이 있습니다. 집 앞에 나무들이 너무 빽빽하게 삼어져 있어서 시야를 다 가렸기 때문입니다. 다들 잘 옮겨졌는데 모과나무 한 그루가 몸살을 앓았습니다. 잎을 다 떨구고 말라죽은 형상을 하더군요. 그렇다고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말하자면 시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관심을 가져달라고요. 제가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니까 '미리 얘기를 해줬어야 했다'고 하더군요. 옮겨 심을 거라고 미리 얘기를 해줘야 자기네도 준비를 할 수 있다고요.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핀드혼 농장 이야기』라는 책을 보면 그곳 사람들이 자연과 대화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식물의 정령, 동물의 정령과 대화하고 그걸 농사에 적용하는 얘기입.. 2021. 10. 1.
걷고 싶고 묻히고 싶은 무덤 걷고 싶고 묻히고 싶은 무덤 전 세계에서 숲을 제일 잘 가꾼 나라가 우리나라와 독일이라고 합니다. 식목일까지 만들어 나무를 많이 심고 숲을 만든 것이 그렇게 된 원인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흉물스러운 것이 '무덤'입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지상에서 가장 기이한 건조물이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한국의 산하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수십, 수백 구의 무덤을 쉽게 만날 정도로 이웃입니다. 헌데 그 모양이 아름답지 않음으로 인하여 무덤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도 아름다워지지는 않습니다. 못 본 척 피하고 싶을 정도로 우리의 자연과 후손들의 정서를 해치고 있는 구조물이지요. 사실 무덤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빈껍데기입니다. 영들도 거기 없습.. 2021. 2. 1.
선한 장례문화 선한 장례문화 제가 예전에 태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이 장례식장 바로 옆이었는데 밖을 내다보면 매일 장례식을 했습니다. 동네는 온통 꽃집이어서 장례식에 사용할 꽃들을 팔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장례식이라면 하얗고 노란 꽃만 쓰는데 그곳에서는 화려한 꽃을 쓰더군요. 그리고 장례식 때 울지 않습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바로 옆에서 뒤돌아선 채로 밥을 먹고요. 참 사람들의 수준이 높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과 삶에 별 차이를 안 두더군요, 우리는 목 놓아서 울고불고 하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곡하는 사람을 돈 주고 사서 '아이고, 아이고'하고 울게 합니다. 돌아서면 웃고요. 참 허세가 심한 나라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슬픈 장례식은 물렀거라'하면서 '즐거운 장례식'이 추세더군요... 2020. 9. 9.
시급히 바꾸어야 할 결혼문화, 장례문화 시급히 바꾸어야 할 결혼문화, 장례문화 한 나라의 수준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관혼상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회제도상 가장 큰 문제를 가진 것이 바로 결혼문화와 장례문화입니다. 시급히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왜 결혼식을 그렇게 날림으로 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줄 섰다가 30분 만에 끝내는 것을 당연시 여깁니다. 꼭 서양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서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공원을 개발해서 야외 결혼식을 할 수도 있고, 비오는 날은 천막 같은 것을 쳐 줄 수도 있지 않나요? 음식은 싸가지고 올 수도 있고요. 특히 시급한 것은 장례문화입니다. 장례문화가 미흡해서 너무나 불명예스럽게 고인들을 보내드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관을 지고 가면서 발 한 번 음직일 때마다 돈 달라고 하지, 무덤 팔.. 2020. 8. 17.
자연으로 돌아가는 문화 자연으로 돌아가는 문화 언젠가 뉴욕을 방문했을 때, "라이언 킹"이라는 뮤지컬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주 수작이라고 느꼈지요. 음악도 춤도 무대장치도 소품도 훌륭했고 특히 배우들의 매력이 만점이었습니다. 배우들이 전부 흑인으로 구성된 것이 특이했습니다. 그들의 춤과 노래는 가히 우주적이었고요. 미국 뉴욕의 시민들에게도 아프리카로 돌아가고 싶은 열정이 생기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인간이 결국은 도달해야 할 지점도 아프리카적인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仙문화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문화입니다. 그런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바로 원주민이기 때문에 그들한테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음악이나 무용, 색채와 미술 등 자신만의 보물을 그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의식주는 많은 것들이.. 2020. 6. 17.
맛을 내주고 잔잔하게 스며드는 예술 맛을 내주고 잔잔하게 스며드는 예술 예술이라는 것이 왜 필요하냐면, 진리를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는 기쁨과 재미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사는 게 너무 재미없으니까 예술을 통해서 재미를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로만 끝나면 안 되기 때문에 감동을 주고 아름다움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면서 살아가야 할 가치인 것이지요. 책을 내는 것도 어떤 지식만 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아니라 감동을 주고, 또 아름다움도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예술도 지나치면 월권이 됩니다. 예술이 인간을 좌지우지하면 안 되는 것이지요. 슬쩍슬쩍 건드려줘야 합니다. 너무 심심하거나 살맛이 안 나거나 우울하거나 슬플 때 슬쩍 건드려서 기분을 전환해 주는 것이지요. 살맛을 내주는 성분, 양념 같은 것입니다. 음식을 먹을 .. 2020. 6. 2.
파장을 통한 창조 파장을 통한 창조 시, 시조와 소설, 서예와 그림 등의 모든 예술은 모두 인간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매체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지요. 마음의 순도가 높을수록 작가는 우주를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 커지며, 이 우주를 전달할 수 .. 2020. 4. 8.
그릇이 되어야만 법을 전수한다 그릇이 되어야만 법을 전수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숙이고 겸손한 척합니다. 다른 곳에서 세상살이를 할 때에는 그렇게 행동합니다. 하지만 하늘을 배우는 이곳 수선재에 와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사회적인 지위나 재산에서는 자신보.. 2020. 3. 30.
단순하고 소박한 삶 단순하고 소박한 삶 仙인류의 삶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구인류가 정치니 경제니 사회니 하며 불필요하게 삶을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가 너무 많이 지배하는 사회는 후진적인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 경제는 하부 구조로서 지탱해 주는 역.. 2020. 3. 26.
仙인류다운 집살이 仙인류다운 집살이 집이라는 것은 길러내는 장소입니다. 사랑을 나누고 아리를 기르는 곳입니다. 집은 또 매일같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장소입니다. 잘 때는 시체처럼 누워서 자더라도 아침에 일어날 때 생기를 충전 받은 상태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집은 첫 번째로 편안해야 합니다. 편.. 2020. 3. 12.
업 해소를 위한 지도 仙인님의 인도 업 해소를 위한 지도 仙인님의 인도 수련을 계속하고 있으면 지도 仙인께서 업해소를 하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자신이 맡은 수련생의 수련 스케줄과 해소해야 할 업아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를 만나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우.. 2020. 3. 3.
仙인류의 삶을 표현하는 선한 집 仙인류의 삶을 표현하는 선한 집 집과 정원은 우리 인간들의 영원한 테마입니다. 사람은 처음에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먹고살 만하면 옷에 관심을 가지고, 나중에는 집에 관심을 갖습니다. 집은 몸을 담는 그릇이자 그 집에 살고 있는 한 인간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할.. 2020. 2. 24.
기쁨은 나누고, 슬픔은 스스로 감당하고 기쁨은 나누고, 슬픔은 스스로 감당하고 복을 행한다는 것은 기쁨은 나누어 배가시키고 슬픔이나 안 좋은 일은 스스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타슈켄트에 사는 고려인들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소년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빠는 러시아에 있고 엄마는 한국에 .. 2019. 12. 12.
■ 정신의 나눔, 복福을 행行하는 것 복福을 행行하는 것 공자님꼐서 복福에 대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석복惜福'이라고 표현하셨니다. 복은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행복幸福'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다행 행幸'에 '복 복福'자를 씁니다. 복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뜻이.. 2019. 11. 11.
돈을 잘 쓰는 방법 돈을 잘 쓰는 방법 돈을 쓸 때는 또 어떻게 써야 하는가? "쓰는 거야 쉽죠, 주머니에 들어온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는데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은 참 드뭅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돈 버는 방법은 혹 가르칠지 몰라도 돈 쓰는 방법은 안 가르치.. 2019. 10. 21.
쓰는 공부, 버는 공부 쓰는 공부, 버는 공부 정공부의 과제는 인간관계에서 내 것을 갖지 않고 두루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 남편, 내 아내, 내 부모, 내 자식만 챙기지 말고 두루두루 사랑할 수 있으면 정공부는 다 된 것입니다. 돈공부의 과제도 내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가진 게 없으면 어떻게 사느냐고 항.. 2019. 10. 9.
돈은 흐름이다 돈은 흐름이다 돈의 속성은 흐름입니다. 어디 고여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주머니에 갔다가 저 주머니에 가고, 내 주머니에 들어왔다가 다른 사람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돌고 도는 것이 돈의 생명력입니다. 나라 전체를 봐도 마찬가지여서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으로 갔다.. 2019. 9. 26.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돈은 내 것이 아니다 그럼 돈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첫 번쨰로 '돈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것'이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만들고 내가 없애고 싶을 때 없앨 수 있는 것이 내 것입니다. 그런데 돈은 내가 만들 수도 없을 뿐더러 내가 마음대로 없.. 2019. 9. 6.
■ 물질의 나눔-참 어려운 돈공부 참 어려운 돈공부 세상 공부는 반은 정情공부, 반은 돈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공부 어지간히 하고 돈공부 어지간히 하면 세상공부는 거의 통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 더 어려운 것은 돈공부더군요. 정공부만 해도 끊으라 하면 끊을 수 있는데 돈공부는 참 어렵더군요. .. 2019. 7. 28.
■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는 방법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는 방법 마음이 아플 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까요? 몸이 아픈 것은 침을 맞거나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는데 마음이 아픈 것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첫 번째 방법은 마음의 상처를 작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게 보면 큰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감당이 .. 2019. 7. 10.
금지된 것을 보지 말고 열려진 것을 찾아서 금지된 것을 보지 말고 열려진 것을 찾아서 예를 들어 '성性'이라는 것은 '도道'와 맞바꿀 정도로 강렬한 것입니다. '소설 仙'에서도 사랑이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허나 알고 보면 함정이어서 그것을 금해 봐야 그 에너지가 다른 쪽으로 쓰입니다. 우리가 .. 2019. 6. 20.
■ 선악과 보지 않기-선악과 공부는 무엇인가? 선악과 공부는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따먹어서는 안 되는 선악과가 있습니다. 너는 금생에 돈이 없다. 너는 금생에 건강이 없다. 너는 금생에 사랑이 없다. 짝이 없다. 아이가 없다. 부모가 없다. 이런 것들을 한두 가지씩은 다 가지고 내려옵니다. '너는 이것은 따먹지 마라' 하는 선악.. 2019. 6. 5.
나를 가장 지배하는 것 나를 가장 지배하는 것 "버리는 게 싫은데 왜 자꾸 버리라고 하십니까?" 하고 불평하는 분도 있더군요. 가족도 버리고, 부모도 버리고, 직장도 버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분도 있고요.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그렇게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욕심이라고 하면 아주 나쁜 것.. 2019.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