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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황진이,선악과를 말하다32

하늘의 소리, 거문고 "거문고는 선계의 악기이나 가야금은 인간이 만든 악기입니다." 거문고와 가야금 중 어느 것을 좋아했는지요? 거문고가 좋았습니다. 거문고는 선계의 악기이나 가야금은 인간이 만든 악기입니다. 전설에 거문고 연주 시 학이 날아왔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 그 까닭입니다. 가야금 역시 .. 2010. 8. 30.
선인 출신임을 언제 알았나? "호흡 수련 중 영적인 선생님을 뵈었으며, 선생님을 통하여 제가 선계에서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선인으로서 공부하러 지상에 나온 것임을 언제 알게 되었는지요? 저의 운명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은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정상적인 부모가 아니었고, 또한 .. 2010. 8. 25.
가장 행복했던 시절 "좋아하는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가 가장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였는지요? 제가 좋아하는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가 가장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여러 분이고 그 종류가 다양하였지만 오직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달될 때 그 모든 것은 감히 정말로 행복이란 단어로 .. 2010. 8. 18.
기생으로서 받은 탁기는 어떻게? "아무리 기생이라도 저를 정말로 사랑하는 분들과만 교류를 했으므로 별로 탁기가 없었습니다." 기생으로서 받은 남자들의 탁기는 어떤 방법으로 배출하였는지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기생이 되고부터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어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 2010. 8. 17.
사랑에 대하여 "사랑은 그 중심에 오직 상대방이 있을 경우라야 진실한 사람입니다." 사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사랑이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값어치 있는 것이지요. 사람의 명命을 주기도 하고 앗아가기도 하는 것이 바로 사랑 아니던가요? 저의 수준에서는 감히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값어.. 2010. 8. 15.
남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남자를 대하는 방법은 '진심眞心' 하나로 족하며, 오직 진심으로 대한다면 상대방의 진심이 우러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남자들을 대할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요? 남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요? 남자들이란 곧 양陽으로서 여성의 음陰에 대합니다. 남자는 여성과 대비하여 논할 수 있으되 홀로 논할 수 .. 2010. 8. 13.
하늘과 가까운 사람들, 남사당패 "이들과 함께 하면서 얻은 것은 하늘이며, 버린 것은 오염된 마음이었습니다." 10년간 남사당패와 생활하였는지요?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었는지요? 남사당패는 하늘의 파장을 받아서 인간 세상에 펴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늘이 정해준 직업이며 인간이 스스로 .. 2010. 8. 9.
이생, 함께 여행할 만한 사람 "금강산은 말 그대로 하늘의 기운이 내려온 곳이었으며, 하늘의 기운을 받아 선경을 재현한 곳이었습니다." 이생과의 관계를 문의합니다. 그와 금강산을 유람하였었는지요? 이생과 금강산을 유람한 것은 맞습니다. 허나 금강산을 단순히 지나간 것에 그친 것이 아니고 금강산 전체를 두루 살펴보았으.. 2010. 8. 2.
이사종, 일부종사를 경험하고 "일부종사가 어떤 것인가 알아보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선전관이었다는 이사종과는 어떤 관계였는지요? 6년간 계약결혼을 하였다는데 그랬었는지요? 이사종과는 상호간에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였습니다. 이사종은 저를 필요로 하였고, 저는 이사종이 필요하였던 관계입니다. 반드시 6년간이었던 것.. 2010. 7. 30.
문사文士 소세양 "제가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들입니다." 소세양과의 만남을 문의합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던, 어떤 사람이었는지요? 저는 어떠한 사람이든 남자로서 그의 모든 것을 알고자 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나면 지적인 해갈이 되고는 하였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 2010. 7. 25.
벽계수,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았던... "인간으로서 이런 분을 알게 되어 너무도 반가우면서도 제가 가장 아픔을 주었던 분이기도 합니다." 벽계수와의 관계는 어땠는지요? 제가 참으로 좋아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인물이나 교양이나 인픔이나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눈에 뜨이지 않았습니다. 저를 참으로 아껴주었고, 저도 참으로 사.. 2010. 7. 22.
그녀의 선악과, 화담 서경덕 선생 "어찌 미련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지상에서 이루지 못했던 유일한 사랑입니다." 화담 서경덕 선생은 어떤 분이신지요? 제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눈이 멀어 처음에는 다 같은 인간인 줄 알았습니다. 허나 그분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인간으로서 그 정도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 2010. 7. 17.
가장 사랑한 사람은 지족 선사 "선사는 저에게 성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심어주신 분이었으며 남녀 간의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한 가르침을 내려주신 분입니다." 황 선인이 지상에서 가장 사랑한 분은 누구였는지요? 또 가장 존경하였으며. 영향을 많이 받은 누구였는지요?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그래도 지금 생각해 .. 2010. 7. 13.
선인의 향천向天 이유 "저는 기운이 다하여 향천하였습니다. 시신을 길가에 버리라고 한 이유는..." 사망연도와 나이를 문의합니다. 산 햇수가 40여년 되니까 그것으로 계산하면 사망한 연도는 아마 1551년경일 것입니다. 햇수는 2~3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상의 달력과 우주의 시간 차이에 의한 것이지요. 시신을 길.. 2010. 7. 8.
사람들이 그를 일러 선녀라 하였다. "선인으로서 수련을 하다 보면 나는 향내였지요. 선향仙香이었습니다." 빼어난 미모였다는데 외모는 어떠했었는지요? 둥근 얼굴에 날씬한 몸매였습니다. 얼굴은 통통하고 둥근 편이기는 하였지만 뚱둥한 편은 아니었고 귀티가 나기도 하는 편이었습니다. 음식은 무엇을 좋아했는지요? 육식보다는 채.. 2010. 7. 5.
자녀와 방중술 "한 남성을 평생 사랑한다는 것은 곧 제 공부의 미완성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는 왜 없었는지요? 일반적으로 기생의 몸으로 자녀를 둔다는 것은 앞으로 자신의 일을 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제 경우에는 인간의 몸을 가진 자녀를 둔다는 것은 한 남자에게 매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지요.. 2010. 6. 30.
명월, 왜 스스로 기생이 되었나? " 명월明月이라는 기명은 처음 기생이 되자 머리를 올려준 분이 내리신 것입니다." 하필 기생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는지요? 혼자 있으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이 공부임을 알았으며 공부를 통하여 많은 일을 할 수 있음도 알았습니다. 허나 당시 집안에 들어앉아 있으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따.. 2010. 6. 27.
부친은 선비, 황 이 黃伊 "저는 원래 진眞이라고 불렀으나 나중에 스스로 아버지의 이름 끝자를 한 자 더 붙여 진이眞伊라고 불렀습니다." 출생은 언제 하였었는지요? 16세기 초반이예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6월 초순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도는 언제인지요? 아마 1511년인 것 같습니다. 정확한가요? 맞을 것입니다. 본명.. 2010. 6. 22.
선악과는 무엇일까?(13) 저는 황진이 선배의 충고를 받아들여 '모든 남자들에게 모성을 지니고자 하는 마음'을 갖춤으로써 남자들에 대한 저의 미움을 거두기로 하였어요. 그래서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이상한 병도 이미 오래 전에 다 나았답니다. 참, 빠진 부분이 있군요. 무엇인가 하면, 선악과 얘기인데요... 이 주제에 대해.. 2010. 6. 19.
선악과는 무엇일까?(12) 다음이 황 선배께서 저에게 텔레파시로 전해 주신 내용이랍니다. 텔레파시가 무엇이냐고요? 음 그건요, 물론 한국말은 아니구요... 모든 물체에는 '파장'이라는 것이 있어요. 기운의 움직임을 파장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전기를 에너지, 즉 기운 그 자체라고 한다면 기운의 움직임인 전파 같은 .. 2010. 6. 14.
선악과는 무엇일까?(11) 조선 500년 동안 가장 유명한 여성. 지금까지도 뭇 남성들이 가장 흠모하는 여성. 시인이며, 연주가이며, 춤꾼이며, 미모였던 여성. 게다가 방중술房中術까지 터득했을 것 같은 여성. 그 여성을 지도교수로 청하여 한 수 배우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황진이 선배와 관련된 책이나 논문을 찾아보았습니다... 2010. 6. 11.
선악과는 무엇일까?(10) 다시 저의 얘기로 돌아가기로 해요. 자살 시도가 있고 나서 저는 저의 삶을 곰곰히 돌아보았습니다. 세상을 향해 살기 싫다고 아무리 소리쳐 봐야 별 소득이 없기에 이제부터는 저 자신이 해결사로 나서기로 하였죠. 무엇이 문제인가? 어디서부터 엉클어졌는가? 가장 큰 문제는 세상이 재미없고 매사.. 2010. 6. 6.
선악과는 무엇일까?(9) 두 남자를 죽도록 미워하다가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이상한 병에 걸린 저는 세상이 너무 재미없는데다가 몸이 무겁게 느껴진 나머지 일을 잠시 쉬면서 침대에서 뒹굴게 되었죠. 할 일이 없으니 밤낮으로 자살하는 방법만을 연구했어요. 결론은 밖에서 죽자는 쪽으로 났어요. 이왕이면 주변 경치가 좋.. 2010. 6. 3.
선악과는 무엇일까?(8) 남편을 떠나온 후 십 년 쯤 지나서 한 남자를 알게 되었어요. 아내와 별거 중인 남자였죠. 똑같은 처지의 우리들은 한 달에 한두 번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운동도 같이 했죠. 한 오 년 가까이 그렇게 만나왔는데 이상하게도 이 남자가 저를 원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매력이 없느냐고 .. 201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