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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선仙111

소설 仙 (115) 무엇인가 이상한 느낌, 남의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 것이다. 그 느낌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으나 무엇인가 확인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이 이상한 느낌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아니 없애기보다는 어떠한 부분에서 일어나는 문제인가를 확인하여 이것을 알아내야만 사라.. 2008. 5. 26.
소설 仙 (114) 과연 내가 두 사람이 된 것은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나? 아니 두 사람인 것은 확실한가? 지함은 또 하나의 자신을 돌아보며 공중에 떠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방안에 앉아 있는 자신과 공중에 떠 있는 자신은 거리가 불과 한 길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계속 몸이 일렁이며 흔들거리고 있었다. 어떤 기운이.. 2008. 5. 26.
소설 仙 (113)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음은 바로 아직 덜어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그것들 중에는 정이란 것도 있을 것이다. 한이란 것도 있을 것이다. 도리도 의무도 있을 것이다. 그 남겨진 것들을 마무리하면서 그 와중에서 수련을 한다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인간의 능력으로 그것이 과.. 2008. 5. 26.
소설 仙 (112) 선인이 되는 길은 너무나 멀고 먼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너무나 가까운 길인 것 같기도 하였다. 자신도 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 어쩌면 갈 수 없을 것 같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있는 부분이 많은 것은 틀림없었다. 지함은 자신의 공부 속에서 점차 자신이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2008. 5. 26.
소설 仙 (111) 숨을 쉴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숨으로 천연을 찾고 그 천연을 통하여 자신을 찾아야 했다. 보통의 인연이 호흡을 통하여 천연으로 바뀐다고 해서 모든 것이 성취되는 것은 아니었으며 이 천연의 실오라기를 잘 당기고 당겨서 자신을 묶어 올릴 수 있는 끈을 만들 수 있어.. 2008. 5. 26.
소설 仙 (110) 그 곳에서는 수없이 많은 영체들이 있다고 하였다. 누워있는 경우도 있었고, 앉아 있는 경우도 있었으며, 엎드려 있는 사람도 있었고, 처음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영체들이 선계의 눈으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득한 저 멀리에까지 떠 있는 곳. 일정하게 줄을 맞추어 떠 있으나 아래위로도 수.. 2008. 5. 24.
소설 仙 (109) 이 모든 분들이 하나이시며 이 분들이 이 우주를 이끌어 가시는 원리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자만일 수 있다. 그러한 분들이 계신다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만한 행운인가? 만물의 진화를 주관하시면서 우주의 발전을 이루어나가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은 이.. 2008. 5. 23.
소설 仙 (108) 이러한 호흡을 계속할 수만 있다면 이곳에서 수련하는 기간이 느낌상으로는 수년이 흐른 것 같이 느껴질지라도 속세의 하루나 이틀 정도에 불과할런지 모른다. 아닌 것 같았다. 자신의 호흡은 그래도 느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승님의 호흡은 전혀 느껴지질 않았지 않는가? 자신보다 수천 배, 수만.. 2008. 5. 22.
소설 仙 (107) 따라서 천기란 태생적으로 인연을 가지고 있어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었으며, 지구상에서 쉽게 이것을 알아낼 수 있음은 속세의 모든 고난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접하는 행운중의 행운이었다. 이러한 길에 대한 가르침은 많은 선인들과 속인들 중의 선각자들에 의해 제시되었다. 이러한 길 중.. 2008. 5. 20.
소설 仙 (106) 우주의 단위 시간은 수 억 조 년의 눈금이 있는 시계로도 잴 수 없을 만큼의 긴 시간이었으나 지구의 단위시간은 불과 수 백억 년의 시간이었다. 우주의 시간잣대는 마치 고무줄처럼 융통성이 있어 융통성이 없는 지구의 시간 잣대에 늘이고 줄여서 대어 본다면 지구의 시간이 우주의 시간에 비하여 .. 2008. 5. 16.
소설 仙 (105) 지금 수련을 그만둔다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까지 오는 것은 또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던가? 지금 이 시간 어머님은 나 말고도 살펴드릴 수 있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반드시 내가 살펴드려야 할 사정은 아닐 수도 있다. 이러한 생각이 불효일 수 있으나 진실로 중요한 것이 모친의 .. 2008. 5. 15.
소설 仙 (104) 사행(思行)일치의 세계와 사행(思行) 불일치의 세계 동막선생은 인간의 생각이 이렇듯 몸과 별개로 존재함으로서 이들이 몸을 놓아둔 채 생각만으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이것을 발전시키면 상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고 있기도 하였다. 이렇듯 생각과 행동이 분리되.. 2008. 5. 14.
소설 仙 (103) 무엇인가 나 자신을 통하여 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이 무엇이든 간에 나 자신에게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난 신의 세계에 한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신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은 그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을 뜻하는 것.. 2008. 5. 13.
소설 仙 (102) 인간이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다시 알 수 있었다. 무슨 힘이 있단 말인가? 이렇게 무력한 존재인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의 무능을 느끼고 보니 반드시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 선인으로서 완성되어야 할 것 같았다. '완성된 인간' 그것은 바로 '신'이 아니던가? '신이 되는 길' .. 2008. 5. 12.
소설 仙 (101) 자신은 선택받은 인간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입고 있다. 이것마저도 정해진 것일 수 있다. 헌데 이렇게 선택받은 인간이 아닌 보통 사람도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세상은 한결 밝아질 수 있지 않겠는가? 나의 혜택을 모든 이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의 길을 알고 그것.. 2008. 5. 11.
소설 仙 (099) 개금이 아버지가 다친 절벽 아래 동굴 속에 개금이 아버지를 눕혀놓고 매 끼마다 밥을 두 그릇씩 해 들고 올라가 한 그릇은 산신에게 바치고 한 그릇은 개금이 아버지에게 먹이면서 기도를 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때 개금이 어머니에 꿈이 한 산신이 나타나 약초를 알려주면서 그 약초를 캐서 상처.. 2008. 5. 8.
소설 仙 (098) 아직은 답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여러 가지가 가능할 수 있음은 알고 있었다. 그 중에는 상당한 것들도 있을 수 있었다. 상상력의 한계가 존재하는 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상상력의 한계 이내일 것이다. 그렇다면 상상력의 한계를 벗어나야 할 것이었다. 어떻게 벗어날 .. 2008. 5. 7.
소설 仙 (097) 솜이라...... 아니 솜이 아니라면 어떤가? 솜이건 아니건 들어올리면 그뿐 아니던가?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변하였으며, 이 세상이 변화한 나에게 어떻게 반응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좋다. 한 번 들어 올려보자.' 지함이 생각을 끝내자마자 어떤 .. 2008. 5. 4.
소설 仙 (096) 결국 작은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것이 큰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것이었던 것이다. 작은 문제에서 걸림돌이 생기면 큰 문제에서도 넘어갈 수 없었다. 수 백 층의 계단이 서로 연결되어 상호간에 받치고 있어 어느 한 계단이 정확하게 설치되지 않으면 조금은 더 쌓을 수 있어도 그 위로 더 높이 쌓는다는 것.. 2008. 5. 3.
소설 仙 (095) 움직임이 없으면 그것이 곧 움직이지 않는 세상으로 들어갔음을 말해주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이 세상은 움직임이 있는 세상과 움직임이 없는 세상의 둘로 구분되는 것일까? '동계(動界)와 정계(靜界)' 이 두 계가 상호 주고 받으면서 이루어져 가고 있는 세계. 이 두 계를 번갈아 가면서 오가도록 하는.. 2008. 5. 1.
소설 仙 (094) 평소 아무렇지도 않던 문제가 생각이 거듭되어 가면서 복잡해지다가 나중에는 답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꼬여 결국에는 답을 찾아내지 못할 것 같은 단계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답을 찾아 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고행은 수련인으로서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 문제를 포기한 채 넘.. 2008. 4. 26.
소설 仙 (092_093) 정심이란 모든 수련의 시작단계에서 기운을 세울 자리를 정하고 그 자리에 기운을 쌓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 중의 기초였다. 이 정심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기적으로 일취월장하여도 나중에는 사파(邪派)로 클 수는 있을지언정 정파(正派)로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 2008. 4. 22.
소설 仙 (092) 정심이란 모든 수련의 시작단계에서 기운을 세울 자리를 정하고 그 자리에 기운을 쌓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 중의 기초였다. 이 정심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기적으로 일취월장하여도 나중에는 사파(邪派)로 클 수는 있을지언정 정파(正派)로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 2008. 4. 21.
소설 仙 (091) '과연 이 생각이 맞아 들어갈 것인가? 지함은 우선 선계의 물건을 만져보기로 하였다. 방금 전 속(俗)에서는 어떠한 물건을 잡는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물건을 집어든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늘은 선계의 물건의 감(感)을 느낄 수 있는가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앞에 있는 풀을 만.. 2008.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