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238 잊어야 이룬다 잊어야 이룬다 거리를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껏 아름답게 피어난 봄꽃처럼 누구나 활짝 피우고 싶은 소망이 있을 겁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던 옛 선조들의 일화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명필 최흥효는 과거시험 답안지를 쓰다가 글자 하나가.. 2009. 4. 24. 나를 비춰주는 거울 나를 비춰주는 거울 벚꽃이 만개한 4월, 분홍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잠시 들른 뒷산에서 벗어나 도심으로 나오니 높은 건물과 매연, 도로의 딱딱함이 대조적인 모습이지만 벚꽃 흐드러진 휴식터가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친구나 동료 등 주위 사람들을 마주 대하면, .. 2009. 4. 23. 그릇의 크기 그릇의 크기 세시풍속을 알리는 '농가월령가’에는 강남 갔던 제비가 옛집을 다시 찾는 사월이 되면 이때부터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논둑 밭둑을 다지고 씨를 뿌리는 청명(淸明), 못자리에 없어서는 안 될 비가 내리는 곡우(穀雨). 신기하게도 이맘때가 되면 비가 꼭 내린다고 합니다... 2009. 4. 22. 내 안의 성전 내 안의 성전 예전에는 항상 내 인생의 ‘커다란 성전’ 같은 것을 꿈꾸었습니다. 좀 더 편한 직장이었으면 좋겠고 지금 하는 일은 적성에도 맞지 않고, 동료들도 마음에 안 들고…… 세상 어딘가에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줄 어떤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것!'을 외치면서 오즈의 .. 2009. 4. 21. 나의 인생신문 나의 인생신문 거리 곳곳에는 노랗고 울긋불긋한 저마다의 빛깔을 뽐내는 봄꽃들이 작은 축제를 만드는 사월입니다. 세상의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신문을 보며 오늘 문득 '나만의 인생신문'이 있다면 과연 무엇을 담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하루 살면서 나의 마음속에 헤드라인은 무엇이었.. 2009. 4. 17. 최고의 파트너 최고의 파트너 제가 일하는 직장은 두 달에 한번 꼴로 파트너가 바뀝니다. 바뀌면 새로운 환경이 다시 시작됩니다. 자주 바뀌는 상황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는 저의 성격 덕분에 오히려 어떤 파트너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는 사람은 이.. 2009. 4. 15. 세계로 날아오르다 세계로 날아오르다 “우승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19세 소녀 김연아 선수가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쓴 후 한 말입니다. 팬들뿐만 아니라 심판들까지 매혹시키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꿈의 200점을 돌파한 데에는 이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자신에 대한 .. 2009. 4. 14. 고마운 지구별 고마운 지구별 본래의 나를 찾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것은 바로 나. 무수한 시간과 많은 경험을 통하여 본래의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수련별. 그 모든 경험으로부터 풍부해지는 지혜와 사랑…… 풍부한 마음으로 무엇이라도 할 수 있고 무엇이라도 될 수 있고 무엇이라도 표현하여 .. 2009. 4. 13. 기분이 왕입니다. 기분이 왕입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괜히 기분이 나쁠 때가 있습니다. 그 기분에 따라서 생각도 하루 종일 부정적이고 삐딱합니다. ‘저 사람 보기 싫은데, 어떻게 좀 할 수 없을까’ ‘이거 때려치우고 다른 거 할 수 없을까’ 반대로 이유 없이 기분이 좋은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생각도 긍정적.. 2009. 4. 10.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 오늘은 34번째 맞이하는 나의 생일입니다. 명상을 하고나서 좋아진 것 중의 하나는 전처럼 자신의 생일에 그냥 넘어가거나 모른 척하고 싶지가 않아진 점입니다. 오늘은 나 자신에게 하루를 선물하기로 하여 하늘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생일을 기념하여 1000배 절 .. 2009. 4. 9. 투명 물고기처럼 투명 물고기처럼 몸속이 유리처럼 훤히 비치는 투명한 물고기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속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을 해봅니다. ‘왓 위민 원트’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고 난 뒤 사람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자신을 좋아.. 2009. 4. 8. 피로를 푸는 방법 피로를 푸는 방법 봄기운이 피어오르면서 나른해지기 쉬운 요즈음입니다. 피로는 대개 마음에서 오는데, 가급적 그때 그때 풀어주어야 합니다. 피로할 때는 수면이 가장 좋습니다. 다음은 명상이 좋고 그 다음으로 운동이 좋습니다. 명상으로 피로를 푸는 방법은 아주 좋은 것에 대하여 생각을 집중하.. 2009. 3. 30. 나를 바라보다 나를 바라보다 살면서 가장 무서워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습관에 젖어버린 '나' 자신인 것 같습니다. 새벽명상을 가야 하는데 이불 속에 좀 더 있고 싶은 '나' 조직생활에서 하심하지 못하고 잘난 체하는 '나' 호흡에서 꾸준하지 못하고 자꾸 느슨해지는 '나' 잘 가다가 이유없이 삐딱해지는 '나'….. 2009. 3. 26. 스트레스 없는 3월 스트레스 없는 3월 드디어 3월, 공식적인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위가 생기로 가득하고 아침이면 절로 눈이 번쩍 떠집니다. 겨우내 언 땅을 뚫고 여린 새싹을 틔워내는 엄청난 생명력의 계절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머리가 띵하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혹시 그러신 분 계신가요? .. 2009. 3. 24. 어느새 사랑으로 다가와 어느새 사랑으로 다가와 내 처지가 어렵고 괴로울수록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게 되나 봅니다. 출근을 하다가 마주친 손수레 가득 폐지를 싣고 가는 할머니, 인생을 실은 듯한 한 걸음, 한 걸음. 이른 아침 노점을 하러 나온 할아버지, 추위를 이기기 위해 겹겹이 끼어 입은 옷이 살아온 세월의 나이.. 2009. 3. 23. 위대한 바보 위대한 바보 추기경 님이 선종하신 후 그분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번은 모교인 동성중고 100주년 기념전에 직접 그리신 자화상을 출품하셨습니다. 동그란 얼굴에 눈코입을 슥슥 그려넣은 단순한 그림이었는데 아래쪽에 '바보야'라고 써넣으신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 2009. 3. 15. 마음으로 하는 말 마음으로 하는 말 호주 내륙 사막에 살고 있는 '참사람 부족'은 텔레파시로 대화를 합니다. "만일 우리 원주민 중 한 사람이 도시에 가서 전화기로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본다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 부족이 텔레파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거.. 2009. 3. 14. 감사의 에너지 감사의 에너지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그간의 일이 쌓이고 쌓여 온 것이니만큼 감사하는 생활을 일상화한다면 그 감사의 마음이 24시간 이어지는 날 큰 깨달음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면 기뻐하거나 슬퍼할 일이 없습니다. 작고 큰 일이 모두 한 줌 .. 2009. 3. 2. 내겐 참 고마운 존재 내겐 참 고마운 존재 별로 시원치 않은 건강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지독히 아픈 적도 있었고 멈추지 않는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그럴 때마다, 평소와는 다른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으며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도 익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2009. 2. 12.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새해 아침, 좋은 꿈 꾸셨나요? 한해를 시작하면서 희망을 주는 꿈 하나가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어떤 꿈이 좋은 꿈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아기를 기다리는 젊은 부부에게는 태몽이, 처녀총각에게는 귀인을 만나는 꿈이, 사업가에게는 대박 나는 꿈이 좋은 꿈일 테니까요. .. 2009. 2. 4.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꽃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꽃 야구를 좋아하시나요? 눈 여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야구공 표면에는 실밥 자국이 있습니다. 매끈하게 만들면 보기 좋을 텐데 일부러 꿰맨 자국을 남긴 까닭은 무엇일까요? 실밥이 있는 공은, 그렇지 않은 공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또한 투수에게는 멋진 변화구를.. 2009. 1. 24. 도대체 잘 하는 게 뭐야? 도대체 잘 하는 게 뭐야? 작가인 조앤롤링이 대학 졸업 후 회사에 다닐 때 자주 듣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비서직이었지만 언제나 공상에만 빠져 있었기에 전화를 받으면 메모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커피나 차를 대접하려 하면 엎기 일쑤였습니다. 나중에 그녀 스스로 회고하기를 '나는 비서로서는 '꽝'.. 2009. 1. 23. 세상 아이들이 내 아이 세상 아이들이 내 아이 '아름다운 부부' 하면 생각나는 분들이 있나요? 한국최고경영자회의가 수여하는 봉사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생각납니다. 유명 연예인으로서 기부와 입양을 실천하는 이들 부부는 종종 안젤리나 졸리와 브레드피트 커플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차, 신 두 사.. 2009. 1. 18. 우주만물이 도와주도록 우주만물이 도와주도록 요즘 제 모습은 어쩐지 중심이 없어 보입니다.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 이런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일도 잘하고 싶고, 따뜻한 가정도 갖고 싶고, 멀리 떠나고 싶었다가, 때로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능력에 비해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좀처럼 마음을 세우지 못하.. 2009. 1. 15.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