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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세상 아이들이 내 아이

by 날숨 한호흡 2009. 1. 18.

세상 아이들이 내 아이



'아름다운 부부' 하면 생각나는 분들이 있나요?

한국최고경영자회의가 수여하는 봉사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생각납니다.

유명 연예인으로서 기부와 입양을 실천하는 이들 부부는
종종 안젤리나 졸리와 브레드피트 커플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차, 신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두 딸을 입양한 것 외에도
컴패션이라는 아동구호단체를 통해
31명이나 되는 외국인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는데요.

신애라는 얼마 전 TV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먼 나라의 배고픈 아이들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번 만나고 나니 그 아이들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보였어요.
내 아이와 남의 아이의 경계가 허물어졌어요."

그러고 보니 '내 아이', '내 꺼'만 챙기는 것이
얼마나 폐쇄적인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사람들이 내 아이와 남의 아이를 구분하지 않는다면
훨씬 괜찮은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아이에게 잘해 주는 것이
내 아이한테도 잘해 주는 것이 되고,

그러면 내 아이는 또 누군가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두루 사랑을 받겠지요.

어쩌면 전쟁이나 기아도 없어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란 그렇게, 특정인이 아닌
누군가에게 베풀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아, 세상을 보는 눈이 참 넓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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