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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내 안의 성전

by 날숨 한호흡 2009. 4. 21.

내 안의 성전



예전에는 항상 내 인생의 ‘커다란 성전’ 같은 것을
꿈꾸었습니다.

좀 더 편한 직장이었으면 좋겠고
지금 하는 일은 적성에도 맞지 않고, 동료들도 마음에 안 들고……
세상 어딘가에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줄 어떤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것!'을 외치면서
오즈의 마법사같이 현실 저 넘어 어딘가에……
내가 꿈꾸는 성전이 있을 것이라 상상하며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 성전이란
다름 아닌 현실도피쯤 되겠습니다.

명상을 하고나서 느낀 점은
성전은 다름 아닌
‘내 안에, 지금 현재에’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미래를 불안하게 내다보기만 했으니
행복할리가 없었지요.

그리고 지금의 자리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세상 어디에 가서도 인정받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에 충실하게…… 나를 가꾸어 나간다면,
내가 그토록 찾던 성전이 바로 가까이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한 숨 한 숨…… 호흡으로
내 안의 성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이혜선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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