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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나를 비춰주는 거울

by 날숨 한호흡 2009. 4. 23.

나를 비춰주는 거울



벚꽃이 만개한 4월,
분홍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잠시 들른 뒷산에서 벗어나 도심으로 나오니
높은 건물과 매연, 도로의 딱딱함이 대조적인 모습이지만
벚꽃 흐드러진 휴식터가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친구나 동료 등 주위 사람들을 마주 대하면,
거울을 보듯이 내 모습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실제로 거울을 보는 것보다
더 정확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얼마나 맑고 밝으며 가벼운가?

오늘 우연히 두 명의 동료를 통해
나의 딱딱함과 무거움 등의 무게를 느꼈으니
이 또한 고마운 이들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스란히 느낀다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알아야 변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즐겁습니다.

고여 있는 물이 되지 않도록
자신에게 숨결을 불어넣고 싶은 오늘입니다.

생기와 의지가 녹아있는 열정을!


-김지영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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