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날아오르다

세계로 날아오르다 “우승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19세 소녀 김연아 선수가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쓴 후 한 말입니다. 팬들뿐만 아니라 심판들까지 매혹시키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꿈의 200점을 돌파한 데에는 이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자신에 대한 확신은 자신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자신(自信)이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나, 자신이 없으면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만 12세 이전에 피겨의 다섯 가지 트리플 점프를 모두 완성한 신동이며 천재입니다. 하지만, 그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엉덩방아가 아니라 연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링크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하루를 마감한 시간에도 오로지 피겨에만 매달린 나날들 속에 자신감을 키워 나갔고, 그 힘으로 당당히 세계 피겨여왕의 자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지독한 연습,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그는 세상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세계로 높이 날아오른 그에게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