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376 현명한 사람은 중심을 잃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은 어떤 일을 당해도 뚜렷이 드러나는 것이 없는 무위(無爲)의 상태에 있고, 남을 가르치더라도 말없는 가르침을 준다. 현명한 사람은 모든 욕망을 약하게 하고, 참된 도(道)의 골격을 튼튼히 한다. 현명하고 명석한 사람은 사물의 참된 본성은 낱말 속에 담을 수 없음을 알고 .. 2007. 8. 11. 고요함은 동요를 이겨낸다. 사람들을 이끌고 다스려 나감에 있어서 될 수 있는 한 자기 마음을 넓고 너그럽게 가져야 한다. 지나치게 샅샅이 사람들에게 파고들면, 오히려 사람들이 긴장하여 제대로 다스릴 수 없게 된다. 현명한 지도자의 고요한 모습은 모든 동요를 극복하고, 사람들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자각은 무엇보다.. 2007. 8. 10. 묘목을 심는 이유 한 노인이 뜰에 나와 묘목을 심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길손이 그 노인에게 물었다. "도대체 노인장은 그 나무에서 언제쯤 열매를 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노인이 대답하였다. "한 칠십 년쯤 지나서겠지." 길손이 다시 물었다. "노인장께서는 그때까지 사실 수 있겠습니까?" 노인이 대답했.. 2007. 8. 10. 칭찬은 빨리 잊어야 성공을 칭찬과 비난의 잣대로만 재어본다면 번뇌는 끝이 없으리라. 유명해지거나 호평받는 것을 경계하라. 그것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성원에 크게 기뻐하지 마십시오. 몇 마디 칭찬에 기뻐하는 사람은, 성원을 얻지 못할 때는 .. 2007. 8. 9.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예수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를 궁지에 몰아넣을 셈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에 연루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빠를 것이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다. 그랬으므로 유대인들은 로마에 대해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 2007. 8. 9. 훌륭하고 진실한 모임은 명예란, 성인(聖人)도 그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것이다. 하물며, 귀가 가벼운 범인(凡人)들이야 그 유혹을 어찌 물리칠 수 있겠는가? 어떤 모임이든지 그 모임의 일원이 유명하게 되면, 그 모임은 허상(虛像)에 들뜨기 쉽습니다. 명성은 다시 명성을 낳고, 주위의 사람들도 덩달아 명예욕에 빠져들게 됩.. 2007. 8. 6. 신의 것으로 신의 것을 한 사람이 어떤 나무의 과일을 따서 먹었다. 그 나무의 주인이 항의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나무 주인이 독실한 신앙인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이렇게 말했다. "뭣 때문에 신을 두려워 하겠소? 이 나무는 신의 것이고, 나는 신의 종이오. 신의 종이 신의 나무에서 과일을 따 먹는 거야 당연하지 않겠소?" .. 2007. 8. 6. 귀신보다 더 장난이 심한 이론가들 한 탁발승이 있었다. 청정하게 명상에 들어있던 그는 문득 자기 옆에 웬 귀신이 하나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렇게 물었다. "이봐, 자넨 여기 앉아 뭣하려는 건가. 여긴 장난칠 일도 없고, 그런 장난에 놀아날 사람도 없을 텐데 말야." 그러자 귀신이 상을 잔뜩 찡그리며 대답했다. "나도 이제 수행.. 2007. 8. 5. 하지 않으면서도, 되지 않는 것이 없는 이 세상 모든 것 속에 깃들어 있으나, 이 세상에 어느 것과도 같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그대의 안에도 자리하고 있는 불멸의 원리. 분별 분석하는 사고로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도(道)와는 멀어집니다. 도는 눈에 보이는 사물이 아니라, 사고로 쪼갤 수 없는 전체적.. 2007. 8. 5. 랍비의 변명 한 사나이가 랍비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큰일났습니다. 제 아내가 곧 죽을 것 같습니다." 랍비는 잠시 기도르 드리더니, "염려 말게나. 내가 사신(死神)의 칼을 지금 막 빼앗았으니까." 사나이는 그 신통한 랍비에게 백배 감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얼마 뒤에 다시 와서는 말하였다. .. 2007. 8. 5. 현명한 사람은 물과 같이 최상의 선(善)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이 최상의 선인 까닭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물은 만물에 싱싱한 생기(生氣)를 주기 때문이다. 천지에 물 없이는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 그만큼 물은 큰 존재이면서도 다른 것과 공명을 다투지 않는다. 둘째, 사람은 한 걸음이라도 높은 자리를 바라지만, 물은.. 2007. 8. 4. 진짜 어머니 솔로몬은 탁월한 왕이자 현인으로 유명하였다. 하루는 솔로몬에게 여자 두 사람이 갓난아이 하나를 데리고 와서 서로 제 아이라고 주장하며 재판해 줄 것을 청하였다. 솔로몬은 여러 방면으로 조사를 해보았으나 어떤 여자가 아기의 진짜 어머니인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유대인의 전통에 의하면 어.. 2007. 8. 4.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사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축복이거든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겁니다. 그걸 느끼는 게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목숨 부지하고 살아있다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고마움을 전혀 안 느끼시는데, 이런 일을 경험하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그런 경지가 되면 그냥 같은 하.. 2007. 7. 31. 포도는 포도맛 포도 장수가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포도 한 개를 먹고나서 가장 잘 이 맛을 표현하는 사람에게 포도 한송이를 상으로 주겠소. 한 사람이 말했다. "달콤한 맛이오." 다른 한 사람은 말했다.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오." 그러나 포도 장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때 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 "흠! 포도맛이군!" .. 2007. 7. 29. 필요한 것 사람이 아니라 먹을 것 거지 하나가 어느 집 앞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집 주인이 나와서 거지에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집에 아무도 없다오." 거지가 말했다. "전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저 먹을 것만 있으면 됩니다." [숭어 106쪽-수피 우화] 2007. 7. 29. 칭찬은 빨리 잊어야.. 성공을 칭찬과 비난의 잣대로만 재어본다면 번뇌는 끝이 없으리라 유명해지거나 호평받는 것을 경계하라. 그것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성원에 크게 기뻐하지 마십시오. 몇 마디 칭찬에 기뻐하는 사람은, 성원을 얻지 못할 때는 괴로.. 2007. 7. 22. 혼자가 되어라, 그러면 전체가 될 수 있다. 모든 집착을 놓아버리고 혼자가 되어라. 집착은 어린아이가 항상 어머니의 곁에 있고 싶어하듯이 유치한 욕구에 지나지 않는다. 철저히 혼자가 되어라. 혼자가 되기 위하여 모든 우상을 파괴하라. 마침내 혼자가 되었을 때, 그대는 모든 것과 하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도 침묵으로 다시 태어나, .. 2007. 7. 21. 먼저 깨달은 사람들 깨달은 자는 바보의 마음을 갖는다. 바보처럼 텅 빈 마음 비어있는 마음은 어느 것에도 골몰하지 않는다. 어느 것도 숭배하지 않는다. 다만 맑은 눈으로 바라 볼 뿐이다. 누구보다도 먼저 깨닫고 살아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게, 그들은 명상을 통하여 사물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명상은 그들.. 2007. 7. 15. 자비심 조선시대 윤회라는 선비가 있었다. 그가 어떤 때 시골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그런데 무심코 밖에 나와 있던 윤회는 마당에서 놀던 거위가 구슬 하나를 삼키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조금 뒤에 여관집 주인이 구슬을 찾느라고 야단을 시작하였다. 마침내 혐의는 선비 윤회에게 씌워졌고, 윤.. 2007. 7. 15. 조화로운 통일 부드럽고도 조화로운 것. 그것은 겉보기에는 가장 약해 보이지만, 어떠한 단단하고 강한 것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지닌다. 물은 자신을 담는 그릇의 모양을 따르는 연약한 것이지만, 단단하기 이를 데 없는 무쇠까지도 녹슬게 만들지 않는가! 서로가 같은 목적과 생각을 가지고 모였.. 2007. 7. 8. 혈족 [마지막 회] 엘리자베스 2세가 영국의 여왕으로 등극하는 즉위식이 끝난 후, 여왕은 여러 나라에서 온 경축 사절들을 접견하였는데 그 가운데에는 남태평양에 있는 식민지 '통가' 섬의 여왕도 들어 있었다. 이 통가 섬의 주민들은 흑인들로서 이 흑인 여왕을 대단히 숭앙하고 있었다. 이 여왕이 접견 때에 엘리자베.. 2007. 7. 2. 순간적 자극과 생명의 힘 관능적이고 순간적인 자극을 진정한 깨달음의 희열과 혼동하지 말라. 깨달음의 활동은 그대를 맑고 강하게 해 주지만, 순간적인 자극은 그대의 기(氣)를 고갈시키는 것이다. 모든 갈등을 벗어버린 사람들은 자유롭게 흐르는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어린아이와도 같.. 2007. 7. 1. 하느님이 남긴 것 구약성서 창세기에 의하면 인류 최초의 여자인 하와(이브)는 인류 최초의 남자인 아담의 갈비뼈를 한 대 뽑아서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어느날 로마 황제가 한 랍비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그는 이것을 문제삼고, 이렇게 물었다. "하느님은 도둑이오. 남자가 잠을 자고 있을 때 허락도 받지.. 2007. 7. 1. 당신 스스로가 영원한 존재 자연은 우리에게 몸을 주었다. 또 우리에게 생명을 주어 일하게 하고, 나이를 주어 편하게 하며, 죽음을 주어 쉬게 한다. 결국,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삶과 죽음, 그것은 모두가 한 줄기에서 자란 것들이다. 생각해 보십시오. 죽음은 그저 또 하나의 변화과정일 뿐, 아무것도 당신에게서 빼앗지.. 2007. 6. 3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