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376 열린 마음, 유연한 사고(1) 어린 아들과 함께 사는 상인이 있었다. 상인은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했다. 어느 날, 상인은 돈을 벌기 위해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 사이 산적들이 마을을 덮쳤다. 마을을 노략질한 산적은 집들을 모두 불태웠고, 상인의 아들을 유괴해 멀리 달아나 버렸다. 상인이 마을에 돌아왔을 무렵, 마을에.. 2008. 3. 13. 감정은 감정일 뿐, 일시적 감정에 힘을 낭비하지 마라 감정은 어느 날 불쑥 찾아왔다가 잠시 머문 뒤, 때가 되면 사라지는 일시적인 존재일 뿐이다. 우리의 감정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런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가 하면, 살아있다는 환희로 환호성을 지르게도 한다. 혐오스러운 감정, 부정적인 감정은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진다. .. 2008. 3. 9. [다섯 번째 할 일]영광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 1999년 7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 비행사 세 명이 '새뮤얼 랭글리' 훈장을 받았다. 항공 분야의 선구자인 새뮤얼 P.랭글리(1896년 무인 비행기 시험 비행에 성공, 항공기 개발에 단초를 제공한 인물)의 이름을 딴 이 훈장은 금으로 만든 메달로 1909년 윌버와 오빌 라이트 .. 2008. 2. 19. 아르다빌리-고맙다? 네 손이 네 발을 씻어 주었다. 네 발이 네 손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까닭은 입이 없어서가 아니다. 어째서 누가 무슨 일을 해도 '고맙다' 는 말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르다빌라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 말이 곧이들리지는 않겠지만, 내가 만일 그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 그들은 틀림없.. 2008. 2. 8. 먼저 자기를 낮추라 남보다 더 오래 기도하는 것이 그의 신심(信心)에 보탬될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예수 이르시기를,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셨다. 기도는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것, 제 기도를 제가 들었으니 흐뭇하게 느껴졌을 터인즉 그것은 하느님의 것을 훔친 것과 같다. 차라리 기도하지 않는 게 백 번 .. 2008. 2. 6. 무욕..그리고 만족 사람이 죽을 때까지 날마다 밤마다 숨을 쉬지만 온 세상 산소를 다 마실수는 없다. 잔칫상이 부서져도 술 한 잔 고기 한 점이면 족(足)하다. [물이 없으니,달도 없구나, 45쪽] 2008. 2. 3. [네 번째 할 일]부모님 발 닦아드리기 일본의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사장이 면접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 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나요?"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네, 제가.. 2008. 2. 3. 하느님의 눈.. 하느님은 한 물건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한 이가 있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처럼 한 물건의 여러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 훨씬 덜 싸우게 되겠지. 어쩌면 전혀 싸울 일이 없을는지도 몰라. 너한테서 나를 볼 테니까. 현명한 돌고래는 '태평양'과 '인도양' 문제로 다투지 않는다. [.. 2008. 2. 2. 청정한 지혜는 그 자체가 텅 빈 것 양나라 무제가 달마스님을 뵙고 물었다. "나는 즉위 이래 무수히 절을 짓고 불상을 조성하고 경전을 판각 서사하고 스님들을 공양하기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했습니다. 이런 나에게 얼마만한 공덕이 있겠습니까?" 이 때 달마스님은 한 마디로 대답했다. "무공덕!" 무제는 무슨 영문인지 .. 2008. 1. 27. 지배하는 것과 지배받는 것 누가 한 탁발승에게 물었다. "지배자가 되는 것하고 지배를 받는 것하고 어느 쪽이 더 낫습니까?" 탁발승이 대답했다. "지배를 받는 쪽이오, 지배를 받는 사람은 지배자한테서 끊임없이 잘못을 지적받게 돼 있지요. 그가 과연 잘못했든지 안했드니 간에. 그래서 그는 자신을 닦아 나갈 기회를 얻게 되는.. 2008. 1. 27. [세 번째 할 일]은사님 찾아뵙기 러시아의 유명한 과학자인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렸을 때 낯익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날마다 무심하게 지나치던 곳이었지만 수십 년 전 그가 졸업한 초등학교였다. 건물은 옛날과 같은 모습으로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가 일상에 쫓겨 .. 2008. 1. 20. 깨어있는 마음.. 내가 행자였을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향을 피워야 했다. 나는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향을 두 손으로 들어올렸다. 오른손으로 향을 들고 왼손을 그 위에 포개었다. 향은 매우 가볍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향을 집을 때에도 자신의 전부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냥에 불.. 2008. 1. 13. 숨을 들이마시며.. 숨을 들이마시며 나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숨을 내쉬며 나는 삶을 향해 웃는다. [ 파워(Power) - 틱낫한, 29쪽 ] 2008. 1. 6. 삶 전체가 기도가 되게 하라 우리가 어떤 종교를 믿던 그 신의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힘든 일이 닥치면 누구나 그것을 뛰어 넘고자 하는 바람을 품게 된다. 자신이 몸이 아플 때나 사랑하는 이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를 향해 그것을 해결해달라는 염원을 .. 2007. 12. 29.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나는 없지만 내 방에 오면 나를 만날 수 있다.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명상 수행은 모든 것의 상호의존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생겨나 지속되는 것은 없다. 이것은 저것에 의존하며, 하나의 것은 일어나고 지속되기 위해 또 다른 .. 2007. 12. 23. 마음의 응어리 풀기 태어남이 있는 한 죽음이 있다. 시작이 있으면 언제나 끝이 있다. 행복은 불행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다. 명상은 어떤 '정신적인 족쇄', 즉 마음의 응어리와 열등감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족쇄들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을 방해한다. '정신적인 족쇄' 는 우리의 의.. 2007. 12. 22. 과자 한 봉지의 사연 어느 여인이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매점에 가 잡지 한 권과 과자 한 봉지를 사들고 왔다. 아직은 시간이 있어서 대합실에 앉아 잡지책을 넘기고 있었다. 잠시 뒤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옆을 쳐다 보았다. 옆에 앉은 어떤 신사가 방금 자기가 놓아둔 과자봉지를 뜯고 있는 것이었다. 깜.. 2007. 12. 22. 기도를 위한 명상 행복은 지금 여기 있어요. 명상은 불교 수행의 정수다. 명상의 목적은 수행자로 하여금 만물의 실체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해와 통찰은 우리를 두려움과 걱정, 우울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로부터 자비가 우러나오며 삶의 질이 향상되어 스스로와 주변 사람.. 2007. 12. 20. 기도는 우리를 지켜준다. 몸과 마음이 고요해져서 온전히 지금 여기에 존재할 때 기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높은 학위나 괜찮은 직장, 좋은 차가 없는 사람을 무능력하다고 여긴다. 그런 것들이 없으면 우리 스스로도 뭔가 비정상적이고 무가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인간의 가치가 학력이나 직장, .. 2007. 12. 19. 마음은 에너지 발전소 한 개인의 마음은 그가 속한 가족, 사회, 국가 나아가 이 세계 전체를 구성하는 다른 개인들의 마음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다 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 모두는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나는 이 하나의 마음을 '집단의 마음' 이라고 부른다. 이 집단의 마음에 대해서는 심.. 2007. 12. 16. 신을 만난다는 것 가슴과 마음, 몸을 통해 기도한다면, 우리는 소나무와 달 그리고 저 하늘의 별을 향해서도 기도할 수 있다. 소나무는 매우 충직하다. 달은 언제나 같은 시간에 떠오른다. 별은 늘 자유롭게 빛난다. 우리가 소나무를 깊이 접한다면 그 안에서 신과 하나인 마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신을 만난다는 것.. 2007. 12. 15. [두 번째 할 일]소중한 친구 만들기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의 피시아스라는 젊은이가 교수형을 당하게 됐다. 효자였던 그는 집에 돌아가 연로하신 부모님께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왕은 허락하지 않았다.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피시아스에게 작별 인사를 허락할 경우, .. 2007. 12. 15. 신은 지금 여기 있다 어느 겨울날, 조용히 집중하며 걷던 성 프란체스코는 아몬드 나무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에 대해 말해다오, 아몬드 나무여." 그러자 살을 에는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 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차원, 일상적인 진실안에서는 나무가 꽃을 피울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다. 그러.. 2007. 12. 9. 붓다의 손을 잡고 어제를 후회하지 마세요. 내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세요. 신은 지금 여기 있습니다. 모든 불교도들은 붓다의 깊이 있는 본성에 대한 저마다의 경험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 만일 당신이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공부하여 일상에 적용해보면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붓다는 단지.. 2007. 12. 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