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종교를 믿던 그 신의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힘든 일이 닥치면
누구나 그것을 뛰어 넘고자 하는 바람을 품게 된다.
자신이 몸이 아플 때나 사랑하는 이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를 향해
그것을 해결해달라는 염원을 품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기도'라고 부른다.
진실로 기도란,
행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단순한 소망에서 시작되어
마음의 평화와 기쁨이란 결론으로 되돌아온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다른 이와,
그리고 자신보다 위대한 어떤 존재와 만나게 된다.
침묵을 통해서든, 찬송가와 명상을 통해서든
기도는 우리 자신을 지금 있는 순간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길이다.
진정한 행복은 '지금'이라는 순간에 온전히 깨어 있을 때 가능하다.
기도를 통해 나 자신이 우주 안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
그 기도의 본래 목적은 달성된다.
동시에, 기도하는 사람 역시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기도는 원래 존재하고 있던 평화의 지점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기 때문이다.
그 평화는 우주적이며 영원한 것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외면적인 것들에 영향받지 않는
진정한 기쁨을 만나게 될 것이다.
[ 기도 - 틱낫한, 15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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