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명상 교과서853 앉아 보기 전에는 모른다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사실 업무 자체보다는 상하좌우 인간관계가 더 힘듭니다. 거기서 오는 소모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부하가 하나라도 있는 팀장이다 하면 부하 눈치 봐야지, 상사 눈치 봐야지, 아주 양쪽에서 찢어집니다. 얼핏 '내 상관이 하는 일이 대체 뭔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자리.. 2009. 8. 24. 리더십보다 멤버십이 먼저 멤버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자리도 못 찾는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를 하겠습니까? 늘 우두머리여야만 하는 게 아니라 그림자 노릇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림자 노릇도 못하는 사람이 우두머리를 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을 리더로 세우면 또 얼마나.. 2009. 8. 20. 내가 먼저 꿰어 드리죠 제가 여성개발원에 다닐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제 상관이 그러더군요. 여성개발원이 누구 코를 꿰면 잘 돌아갈지 생각해 봤더니 제 코를 꿰면 돌아가겠더랍니다. 그런데 꿰기가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제가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럼 제가 코를 꿰어 드리죠" 했습니다. 그분이 그렇게 솔직.. 2009. 8. 19. 따뜻함으로 힘이 되는 사람 셋째는 따뜻함입니다. 따듯한 마음과 시각을 가지면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됩니다. 사물을 보는 시각이 너무 냉정하고 비판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기울어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매사에 삐딱하고 냉소적입니다. 남이 한 건 잘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하면 더 잘할 거라고 말합니다. .. 2009. 8. 18. 밝음으로 힘이 되는 사람 둘째는 밝음입니다. 밝아야 합니다. 밝음이란 마음이 무겁지 않고 가벼운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만 가벼운 게 아니라 그 가벼움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날아갈 것 같은 분위기를 갖게 하면 힘이 됩니다. 제가 옛날에 명상할 때 한동안 상당히 마음이 어두웠습니다. 세상 걱정 다 짊어진 것처럼 다 끊고 .. 2009. 8. 17. 맑음으로 힘이 되는 사람 그럼 어떻게 할 때 힘이 될 수 있는가? 첫째는 맑음입니다. 맑음은 우주에서 가장 가치 있는 덕목입니다. 맑음이 영성靈性의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기 때문에 맑아져야 합니다. 명상을 하시다 보면 점차 맑아져서 나중에는 아주 투명한 상태, 모든 것이 다 들여다보이는 상태가 됩니다. 물도 맑은 물일 .. 2009. 8. 6. 힘이 되는가, 짐이 되는가? 나는 나 스스로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짐이 되고 있습니까? 또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힘은 에너지를 말하고 짐은 부담이 되는 걸 말합니다. 힘이 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짐이 되는 사람은 부담을 줍니다. 독자적으로 기능하지 못해서 타인에게 기대어 생활.. 2009. 8. 4. 생기를 지녔는가, 사기를 지녔는가? 기운에는 생기生氣와 사기死氣가 있는데 어떤 기운을 지녔느냐에 따라 주변 사람을 생할 수도 사할 수도 있습니다. 기운이 센데 생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기운이 센데 사하는 기운을 갖고 있으면 주변 사람을 자꾸 칩니다. 주변 사람이 그 기운에 의해 점점 위.. 2009. 7. 31. [힘이 되어 주라]갈채와 바그다드 카페 영화 두 편을 얘기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드릴 영화는 <<갈채>>(원제:The Country Girl)라는 영화입니다. 그레이스 켈리와 빙크로스비가 주연한 50년대 고전영화인데 알코올 중독에 빠져 폐인이 된 남편과 헌신적인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한때는 잘나가는 뮤지컬 배우였지만 아들이 교.. 2009. 7. 29. 내가 왜 걸렸는가? 상대방의 어떤 점 때문에 내가 마음이 거의 끊길 지경까지 갔다면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사람이 좋아보이다가 왜 갑자기 싫어졌는가? 어떤 면에 내가 걸렸는가? 그게 내 모습은 아닌가? 상대방의 어떤 면에 걸렸다는 것은 나와 연관되는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밥 먹는 .. 2009. 7. 28. 주변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에 뭐가 걸리면 항상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자기에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다는 걸 수용하지 못하는 겁니다. 왜 자기 같은 사람만 있기를 바라나요? 주변에 원인이 있는 것같이 여겨지지만 사실은 다 내 문제입니다. 내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바뀌.. 2009. 7. 24. 그 사람이 되어 보기 전에는 모른다. 세상만사를 좋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러든 저러든 상관 안 해도 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어긋날 때는 참견을 해서라도 바로잡아 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 좋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자기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그 사람을 고쳐줄 기회는 놓치지.. 2009. 7. 23. 우주의 입장에서 서보면 더 나아가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상태는 타인의 입장, 내 입장, 이렇게 상반된 입장이 아니라 우주에서 바라보는 입장입니다. '나는 이런데 상대방은 저렇구나' 하고 공정하게 보이는 상태입니다. 양쪽을 다 내려다볼 수 있으면 저 사람은 저게 옳은 것이고 나는 이게 옳은 것입니다. 저 사람.. 2009. 7. 22. 타인의 입장에 서보면 우리는 그동안 받아온 교육이나 종교나 철학에 의해서 많이 채워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런 데서 주장하는 주의나 이론이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보다는 어떠 개념을 자꾸 심어줌으로써 오히려 덧붙여주고 편견을 갖게 합니다. 그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무장 해제시켜야 합니다. 오로지 본성(本性, 생.. 2009. 7. 21. 내 기준을 버릴 수 있는가? 편견이 강한 사람을 보면 대개 자기 기준이 강합니다. 타인을 평가하는 자기 나름의 기준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식이나 학식이 기준인 분이 있습니다. 많이 알면 좋은 사람, 무식하면 나쁜 사람, 이렇게 봅니다. 특정 지역을 선호해서 함경도 사람이면 무조건 좋은 사람, 강원도 사람이면 무조건 .. 2009. 7. 20. 편견이 강한 사람들 끌어안지 못하는 이유는 편견 때문입니다. 정치하는 인간들 눈꼴시어서 못 보겠다, 기업하는 인간들 못 봐 넘기겠다, 예술 한답시고 설쳐대는 딴따라들 못 봐주겠다, 이런 식의 편 가르고 차별하는 생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경우도 많더군요. 순수 문학하는.. 2009. 7. 17.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덕이라는 것은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수용하지 못한다면 덕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세상에는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보다는 안 맞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안 맞는다 해서 상대를 안 하다 보면 자기 무대가 좁아집니다. 고만한 사람들이 끼리끼.. 2009. 7. 16. 바닷물에 잉크 한 방울 덕이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입니다. 다 어루만지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덕이라고 합니다. '그릇의 크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릇이 작으면 남은 커녕 자기 자신도 다 못 담습니다. 자신의 어떤 부분만 담고 나머지 부분은 수용이 안 돼서 삐죽삐죽 나옵니다. 자신의 자질, 가정환경, 처해 .. 2009. 7. 13. 사랑의 본 모습은 '덕' 우리 명상의 비밀은 중단(中丹, 양 젖꼭지를 연결한 선의 중간 지점에서 다시 안쪽으로 들어간 지점에 위치하며 마음을 관장한다)에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하단의 중요성은 많이 강조하는데 중단이 중요하다는 건 잘 모르더군요. 중단을 여는 방법을 몰라서 진전이 잘 안 되더군요. 명상의 비결은 .. 2009. 7. 9. [그릇을 키우라]사랑과 정으로 대하면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은 일 자체보다는 인간관계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내 일, 네 일, 하면서 책임소재를 밝히다가 그러는 겁니다. 사랑이 없으면 사물을 보는 눈이 메말라집니다. 인간미가 없어집니다. 대세에 크게 지장이 없는 한 여유 없이 일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일이라고만 생각하.. 2009. 7. 8. 행복의 비결은 기대하지 않는 마음 행복의 비결은 기대하지 않는 마음에 았습니다. 명상을 할 때도 뭔가 오는 것은 아무 기대가 없을 때입니다. 아무 생각이 없을 때 단계가 올라가고 뜻하지 않은 선물이 오더군요. 잔뜩 기대하고 있으면 그런 게 안 되는데요. 사람을 대할 때도 빈 마음이면 새로워지는데 기대가 있으면 마찰이 생깁니다.. 2009. 7. 7. 너무 많이 기대하지는 않는가? 사람에게 너무 여러가지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한두 가지만 훌륭하면 되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주변 분들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정치가는 정치만 잘하면 되고 사업가는 사업만 잘하면 됐지 인간적으로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역대 대통령에 .. 2009. 7. 6. 왜 반응을 요구하는가? 어느 분은 홈페이지에 글을 많이 올리는데 글에 반응이 없으면 그렇게 안타까워하시더군요. "내가 의견을 냈는데 왜 아무 반응이 없는가?" 하고요. 그런데 개인의 의견입니다. 반응을 보일 수도 안 보일 수도 있는 겁니다. 매번 반응을 보여 달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입니다. 그분의 생각이 다 옳은가 하.. 2009. 7. 3. 왜 태도까지 잡아두나? 대개 일만 하면 그렇게 지치지 않습니다. 일은 몇 시간 집중해서 하면 되는데 회사 다니는 게 지치고 피곤한 이유는 대부분 인간관계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못마땅한 점을 계속 신경 쓰면서 일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든 겁니다. 그런 것은 보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타고났고.. 2009. 6. 30. 이전 1 2 3 4 5 6 7 8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