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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밝음으로 힘이 되는 사람

by 날숨 한호흡 2009. 8. 17.

 

 

 

 

 

 

 

 

둘째는 밝음입니다. 밝아야 합니다.

밝음이란 마음이 무겁지 않고 가벼운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만 가벼운 게 아니라 그 가벼움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날아갈 것 같은 분위기를 갖게 하면 힘이 됩니다.

 

제가 옛날에 명상할 때 한동안 상당히 마음이 어두웠습니다.

세상 걱정 다 짊어진 것처럼 다 끊고 무거운 마음으로 앉아서 명상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높은 차원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웃지도 않고 무게 잡고 점잖게 있었는데

공부하다 보니 가벼운 게 더 차원이 높다는 걸 알겠더군요.

 

무겁게 가라앉아서 남들까지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로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있어서 본인은 그런 줄도 모릅니다.

나는 이렇게 무겁고 심각한 사람이다, 그런 걸 즐깁니다.

나는 호락호락 가벼운 사람이 아니다, 하는 자세입니다.

 

그런데 명상을 해보니까 가벼움이 무거움보다 훨씬 차원이 높더군요.

자신 있는 사람은 가볍습니다. 마음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습니다.

무겁게 내리누르는 사람은 자신이 없는 사람입니다.

만일 내가 마음이 무겁다면,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짓누르고 있다면

'나는 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표정 하나만 봐도, 기운만 느껴 봐도 무겁고 가벼운 걸 금방 압니다.

 

밝아지십시오. 밝음 자체가 힘이 됩니다.

항상 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자꾸 밝아지려고 노력하십시오.

노력하면 다 됩니다.

고쳐지지 않는다면 사실은 고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은근히 그런 상태를 좋아하는 거지요.

모든 사람이 다 싫다고 하는데도 관 속까지 갖고 들어갈 심산인 양

굳세게 안 고치는 사람들 있잖습니까?

고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고치고 싶다고 마음먹으면 고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고치고 밝음을 지향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태양과 같은 존재가 되어 힘이 될 겁니다.

 

 

 

[3장 성숙한 대인관계를 위하여, 1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