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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그 사람이 되어 보기 전에는 모른다.

by 날숨 한호흡 2009. 7. 23.

 

 

 

 

 

 

 

 

세상만사를 좋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러든 저러든 상관 안 해도 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어긋날 때는 참견을 해서라도 바로잡아 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 좋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자기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그 사람을 고쳐줄 기회는 놓치지 않습니까?

 

그럼 자신의 생각은 옳은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동성애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만일 내 가족이 동성애자다, 하면 끝까지 쫓아가서 말려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요?

아마 그럴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왜 동성애자가 됐는가 하면 꼭 이유가 있습니다.

전생의 이유든 금생의 이유든 기적으로 부조화돼서 그런 것입니다.

왜 게이가 되는가 하면 남자이면 양기가 많아야 하는데 50%이상은 양기여야 하는데

양기보다 음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자에게서 성적인 매력을 전혀 못 느낍니다.

여자는 음기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양기가 많은 남자에게 먜력을 느끼면서

마음이 동합니다.

레즈비언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기적인 특성은 타고나는 것입니다.

일종의 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도 외로워서 사람들하고 살갑게 살아 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이성에게는 매력을 못 느끼는 걸 어떡합니까?

사랑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자기도 살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걸 내 기준으로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이나 교육받은 기준으 보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가 굉장히 굉장히 중요한 거지요.

 

중용이란 그런 것입니다.

어떤 상황도 이해가 가는 것이 중요하용입니다.

이쪽에서 봐도 이해가 가고, 저꼭에서 봐도 이해가 가고,

내려다봐도 이해가 가고

위에서 봐도 다 이해가 가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란 없습니다.

 

내려다봐도 이해가 가고, 위에서 봐도 다 이해가 가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란 없습니다.

 

중용이 아닐 때는 어떤 고정된 시각이 있습니다.

딱 앞에서만 보거나 아니면 기울어져서 봅니다.

우측으로 기울어진 분은 우측에서만 보고, 좌측으로 기울어진 분은 좌측에서만 봅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정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니면 그 사람 보고 죽으라는 얘기나 다름없습니다.

남에게 참견할 때는 '내 생각이 과연 정답인가' 판단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내서 이해해 주고,

내가 어떻게 도움을 주면 그 사람이 그걸 개선하겠는가 생각해 주는 식으로 접근해야지,

옳다 그르다만 주장하면 안 됩니다.

 

 

정확한 판단을 내려줌으로써 대번에 좋아지게 만들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정확한 판단'이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자기가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개는 "내가 이렇게 옳은 얘기를 하는데 너는 왜 안 따르느냐?"

그렇게 확신에 차서 얘기하지요.

그런데 어느 누구도 내가 옳은 말을 한다고는 장담 못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돼 보기 전에는 모르는 겁니다.

 

자신의 생각은 하나의 의견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내 생각은 이런데 너는 어떠냐?" 이런 화법으로 해야 합니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일 겁니다.

"내가 정확한 판단을 제시해 줬는데 왜 안 받아들이야?" 하면 상대방과 거리감만 생길 것이고요.

 

꼭 조언을 해야겠다, 하면 타이밍을 잘 봐야 합니다.

에너지가 50% 이상 어느 한쪽으로 쏠리고 있을 때는 아무리 말해도 안 들립니다.

예를 들어 축복받지 못하는 만남은 갖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 남녀의 마음 상태가 이미 50%를 넘어 쏠리고 있으면 그 얘기가 안 들립니다.

그럴 때는 내버려둬야 합니다.

마음이 한참 쏠려있을 때는 내버려두는 게 좋습니다.

둘이 늘 지겹게 느껴지고, 그러다 보면 마음이 좀 사그라질 겁니다.

그때 얘기를 하는 겁니다.

 

 

 

[3장 성숙한 대인관계를 위하여, 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