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라는 것은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수용하지 못한다면 덕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세상에는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보다는 안 맞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안 맞는다 해서 상대를 안 하다 보면 자기 무대가 좁아집니다.
고만한 사람들이 끼리끼리 해봐야 뭘 하겠습니까?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는 건 그만큼 내 생각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열린 상태, 즉 우주화宇宙化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우주라는 게 안 받아들이는 게 어디 있나요?
먼지나 티끌까지 받아들입니다.
예쁘고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미운 것은 안 받아들인다면,
보기 싫은 인간들을 다 한강물에 처넣어 버리면 좋겠다, 한다면 우주가 아닙니다.
다 받아들이고 끌어안고 사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도 다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내 관점에서 본 게 100% 옳은가? 아닙니다.
그건 내 관점이지 그 사람의 관점에서는 내가 그를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이 나를 보면서 "저 사람 너무 편협해" 이럴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저렇게 다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도저히 상종을 못하겠다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을 다 상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기 싫다고 문 탁 닫고 돌아서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무대에 머물고 맙니다.
무대가 넓으려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백 명, 천 명도 끌고 갈 수 있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전쟁터에서 장군이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중용하면 꼭 측근에게 당합니다.
자기 눈 밖에 난 사람과 제일 먼저 화합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크게 보고 무대를 넓히시기 바랍니다.
[3장 성숙한 대인관계를 위하여,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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