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여유 이야기36 꼬맹이의 자유?? 2009년 4월 어느날 일기중에서.. ..... 꼬맹이의 자유?? 가족들과 저녁으로 뼈다구 감자탕을 먹었는데..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던 승현(10살 아들)이가.. "아빠 자유의 여신상은 왜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거야?" 하더군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자유롭게 되는 거야?" 하면서요.. 2020. 3. 18. 면도하는 남자 50대의 한 남자가 아침에 면도를 끝내고 혼자 중얼거렸다. "나는 면도한 다음에는 항상 10년 젊은 기분이 든단 말야~" 이 소리를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던 Wife 가 듣고선 남편한테 와서 속삭였다. "여보 내일부터는 밤에 침대로 오기 전에 면도 하세용~" 2008. 4. 3. 열린 마음, 유연한 사고(2) 언제나 확신에 찬 어조로 설득력 있게 고객을 만나는 주식 중개인이 있었다. 그는 확신에 찬 어조 덕분에 많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 한구석은 늘 무거웠고 짐이 들어찬 듯 답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승을 만났다. 스승은 생각을 말뚝 박듯 한곳에 잡아놓지 말.. 2008. 3. 15. 열린 마음, 유연한 사고(1) 어린 아들과 함께 사는 상인이 있었다. 상인은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했다. 어느 날, 상인은 돈을 벌기 위해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 사이 산적들이 마을을 덮쳤다. 마을을 노략질한 산적은 집들을 모두 불태웠고, 상인의 아들을 유괴해 멀리 달아나 버렸다. 상인이 마을에 돌아왔을 무렵, 마을에.. 2008. 3. 13. 아르다빌리-고맙다? 네 손이 네 발을 씻어 주었다. 네 발이 네 손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까닭은 입이 없어서가 아니다. 어째서 누가 무슨 일을 해도 '고맙다' 는 말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르다빌라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 말이 곧이들리지는 않겠지만, 내가 만일 그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 그들은 틀림없.. 2008. 2. 8. 먼저 자기를 낮추라 남보다 더 오래 기도하는 것이 그의 신심(信心)에 보탬될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예수 이르시기를,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셨다. 기도는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것, 제 기도를 제가 들었으니 흐뭇하게 느껴졌을 터인즉 그것은 하느님의 것을 훔친 것과 같다. 차라리 기도하지 않는 게 백 번 .. 2008. 2. 6. 무욕..그리고 만족 사람이 죽을 때까지 날마다 밤마다 숨을 쉬지만 온 세상 산소를 다 마실수는 없다. 잔칫상이 부서져도 술 한 잔 고기 한 점이면 족(足)하다. [물이 없으니,달도 없구나, 45쪽] 2008. 2. 3. 하느님의 눈.. 하느님은 한 물건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한 이가 있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처럼 한 물건의 여러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 훨씬 덜 싸우게 되겠지. 어쩌면 전혀 싸울 일이 없을는지도 몰라. 너한테서 나를 볼 테니까. 현명한 돌고래는 '태평양'과 '인도양' 문제로 다투지 않는다. [.. 2008. 2. 2. 지배하는 것과 지배받는 것 누가 한 탁발승에게 물었다. "지배자가 되는 것하고 지배를 받는 것하고 어느 쪽이 더 낫습니까?" 탁발승이 대답했다. "지배를 받는 쪽이오, 지배를 받는 사람은 지배자한테서 끊임없이 잘못을 지적받게 돼 있지요. 그가 과연 잘못했든지 안했드니 간에. 그래서 그는 자신을 닦아 나갈 기회를 얻게 되는.. 2008. 1. 27. 과자 한 봉지의 사연 어느 여인이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매점에 가 잡지 한 권과 과자 한 봉지를 사들고 왔다. 아직은 시간이 있어서 대합실에 앉아 잡지책을 넘기고 있었다. 잠시 뒤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옆을 쳐다 보았다. 옆에 앉은 어떤 신사가 방금 자기가 놓아둔 과자봉지를 뜯고 있는 것이었다. 깜.. 2007. 12. 22. 물고기, 새의 경지와 사람의 경지 한 수행자가 다른 수행자에게 자랑했다. "나는 물 위로 걸을 수가 있다오. 그리고 공중으로도 걸을 수가 있다오." 그러자 상대방이 말했다. "나는 물 위로 걸을 수가 없다오. 그리고 공중으로 걸을 수가 없다오" "그렇다면 당신이 수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 말해 보시오." "나는 그저 .. 2007. 9. 29.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경전을 모두 읽어서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반드시 찾아내고 말거야. 너는?" 한 구도자가 다른 구도자에게 물었다. "나는 네가 지름길을 발견하면 재빨리 그 길을 따라 수행할거야. 너는?" 그는 또 다른 구도자에게 물었다. "나는 네가 지름길로 가서 마침내 목적하는 곳에 도달하는.. 2007. 9. 23. 가장 중요한 일 불타(佛陀)는 고요히 나무 밑에 홀로 앉아 정(定)에 들어 있었다. 그런 불타 앞으로 한 여인이 보퉁이 하나를 들고 바삐 지나갔다. 한참의 시간이 시간이 지났다. 그러자 약 30 명쯤 되는 사나이들이 그곳으로 몰려왔다. 그들은 시내에 사는 양갓집 청년들로서 부부동반으로 이 숲속에 야유회를 나온 것.. 2007. 9. 22. 죽음을 피할 곳은 없다 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자기의 권력 전부와, 재산 전부와, 지혜 전부와, 노력 전부를 바쳐서 죽음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동굴 하나를 마련했다. 그는 동굴 밖에다 수많은 신비술사를 배치했고, 수많은 병사들을 배치했다. 그들은 그 어떤 침입도 능히 막아낼 것이었다. 그리고나서 그는 동굴 속에 들.. 2007. 9. 16. 여우가 될 것인가, 사자가 될 것인가 어떤 사람이 우연히 살찐 여우를 발견하고, 여우가 살이 찐 까닭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이 살펴보니, 여우는 기회를 보아 사자가 먹다 남은 것을 먹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배를 채우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는 당장에 여우에게서 배운 방법을 실천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는 아주 큰 장사.. 2007. 9. 15. 두려움의 근원 골동품 수집에 취미가 있는 장군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아끼던 도자기를 손에 올려놓고 감상을 하다가 그것을 떨어뜨릴 뻔하였다. 그는 혼비백산하였다. 등에 진땀이 쭉 흘렀다. 무려 수만금이나 나가는 도자기였기 때문이었다. 다음 순간 그는 더욱 깜짝 놀랐다. 그는 중얼거렸다. "내가 백만대군을 .. 2007. 9. 14. 쓸모없음의 두 가지 운명 장자가 어느 산속을 지나다가 가지와 잎이 무성한 거대한 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그 옆에는 나무꾼이 있었는데, 장자는 나무꾼이 곧 나무를 베리라고 생각하였지만 나무꾼은 좀체로 톱을 들지 않았다. 장자는 나무꾼에게 물었다. "왜 이 나무를 베어 다듬어서 쓰지 않는 거요?" 나무꾼이 .. 2007. 9. 9. 아직도 안고 있느냐? 젊은 스님과 나이가 지긋한 스님이 개울가에서 한 아리따운 아가씨를 만났다. 아가씨는 강을 건너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나이 지긋한 스님이 옷을 걷어붙이고 거침없이 아가씨를 안더니 개울 저편으로 건네주는 것이었다. 그러고나서 두 스님도 개울을 건너 자기의 가던 길을 계.. 2007. 9. 2. 집에 있는 부처님 한 스님이 길가에 앉아 쉬고 있는데 그 앞으로 할머니가 쌀을 이고 바삐가고 있었다. 스님이 물었다. "어디 가십니까?" 할머니가 대답했다.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갑니다." "왜 절에 불공을 드리려는 겁니까?" "며느리가 워낙 속을 썩여서 그럽니다." 스님은 웃었다. "그렇다면 법당에 있는 부처님보다 집.. 2007. 9. 1. 우공(愚公), 산을 옮기다.(우공이산(愚公移山) 태형산과 왕옥산은 둘 다 넓이가 평방 칠백 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었다. 그 산 남쪽에 한 노인이 살았는데 그 이름이 우공(愚公)이었고, 나이는 구십세였다. 그런데 산이 북쪽으로 막고 있어서 그 지방 사람들은 이쪽 산에서 저쪽 산으로 가려면 높은 산길을 돌아서 가야만하는 불편이 .. 2007. 8. 26. 구두쇠 가르치기 어떤 돈 많은 구두쇠에게 선사가 주먹을 쥔 채 물었다. "가령 내 주먹이 이대로 영영 펴지지 않는다면?" "그거야 병신입죠." 선사는 이번에는 주먹을 펴 보이며 물었다. "가령 내 손이 이대로 영영 접을 수가 없다면?" "그것도 병신입죠." 선사는 선언하였다. "그 두 가지를 잘 이해한다면 당신은 즐거운 .. 2007. 8. 25. 빵 속의 금화 어느 마을에 마음 착하고 정직한 젊은이가 있었다. 가난하게 사는 이 젊은이는 어느날 가게에서 사온 빵을 먹다가 빵 속에 금화가 하나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젊은이는 얼른 그 금화를 가지고 빵가게로 달려갔다. "할아버지, 이 금화가 빵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빵.. 2007. 8. 15. 이미 들어주었구먼~ 신앙심이 강한 한 사나이가 물에 빠져 익사할 지경이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신앙이 강하므로 분명히 하느님이 자신을 살려 주실 것을 굳게 믿고는, 물에서 꺼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때 황소 두 마리가 지나가다 이 광경을 보고는 물었다.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하신 것 같.. 2007. 8. 13.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예수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를 궁지에 몰아넣을 셈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에 연루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빠를 것이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다. 그랬으므로 유대인들은 로마에 대해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 2007. 8. 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