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전을 모두 읽어서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반드시 찾아내고 말거야. 너는?"
한 구도자가 다른 구도자에게 물었다.
"나는 네가 지름길을 발견하면 재빨리 그 길을 따라 수행할거야. 너는?"
그는 또 다른 구도자에게 물었다.
"나는 네가 지름길로 가서 마침내 목적하는 곳에 도달하는지 못하는지를 지켜볼거야."
그러고나서 그들은 스승에게 이러한 자기들의 대화에 대해 논평해줄 것을 청했다.
스승이 말했다.
"너희들은 모두 나중을 이야기하고 있구나. 나 같으면 지금 할 일을 이야기 하겠다."
스승이 다시 말했다.
"너희들은 말을 하고 있구나. 나 같으면 말할 시간에 실천하겠다."
스승은 또 말했다.
"너희들은 바깥에 마음을 팔고 있구나. 나 같으면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갖겠다."
[숭어 272쪽 - 수피우화]
'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 > 여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자 한 봉지의 사연 (0) | 2007.12.22 |
---|---|
물고기, 새의 경지와 사람의 경지 (0) | 2007.09.29 |
가장 중요한 일 (0) | 2007.09.22 |
죽음을 피할 곳은 없다 (0) | 2007.09.16 |
여우가 될 것인가, 사자가 될 것인가 (0) | 2007.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