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돈 많은 구두쇠에게 선사가 주먹을 쥔 채 물었다.
"가령 내 주먹이 이대로 영영 펴지지 않는다면?"
"그거야 병신입죠."
선사는 이번에는 주먹을 펴 보이며 물었다.
"가령 내 손이 이대로 영영 접을 수가 없다면?"
"그것도 병신입죠."
선사는 선언하였다.
"그 두 가지를 잘 이해한다면 당신은 즐거운 부자가 될텐데!"
그 후부터 부자는 융통성이 생겨 베풀 줄을 알게 되었다.
[숭어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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