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이 강한 한 사나이가 물에 빠져 익사할 지경이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신앙이 강하므로 분명히 하느님이 자신을 살려 주실 것을 굳게 믿고는,
물에서 꺼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때 황소 두 마리가 지나가다 이 광경을 보고는 물었다.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하신 것 같은 데 도와드릴까요?"
그 사나이가 말하길,
"아니오 괜찮소! 곧 하느님께서 나를 꺼내 주실 것이니 그냥 가시오."
그래서, 황소들은 그냥 지나갔고, 그 사나이는 결국 물에 빠져 죽었다.
사나이는 죽어서 하느님 앞에 가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하느님께 따졌다.
"어찌하여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으셨나요. 당신을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대답하신다.
"이 멍청한 놈 같으니라구! 그래서 내가 황소를, 그것도 두 마리씩이나, 보내 주었잖아!"
[어느 영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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