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여유 이야기

구두쇠 가르치기

by 날숨 한호흡 2007. 8. 25.

 

 

어떤 돈 많은 구두쇠에게 선사가 주먹을 쥔 채 물었다.

"가령 내 주먹이 이대로 영영 펴지지 않는다면?"

 

"그거야 병신입죠."

 

선사는 이번에는 주먹을 펴 보이며 물었다.

"가령 내 손이 이대로 영영 접을 수가 없다면?"

 

"그것도 병신입죠."

 

선사는 선언하였다.

"그 두 가지를 잘 이해한다면 당신은 즐거운 부자가 될텐데!"

 

그 후부터 부자는 융통성이 생겨 베풀 줄을 알게 되었다.

 

 

[숭어 1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