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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소설 선(仙)115

소설 仙 (019) 그렇다. 진리의 길은 생각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은 아닌 것이다.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였다.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은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며 생각이 진행되도록 밀어주는 것은 호흡이었다. 호흡과 생각을 병행하여야 나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 2008. 1. 22.
소설 仙 (018) 무의식의 힘! 무의식은 인간의 의식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있으면서 작용이 되지 않는 부분인가? 아니면 아주 없는 의식일까? 아닌 것 같았다. 자신의 내부에서 자신을 조종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의식이 바로 무의식인 것이다. 이진사는 자신이 방금 무의식을 보았음을 알았다. 무의식을 느끼고 깨.. 2008. 1. 21.
소설 仙 (017) 선배 수련생의 경우에도 이렇게 홀렸다가 다시 돌아간 적이 있다고 하였다. 양신이 이동하면 반드시 그 자욱이 남는다고 하였다. 나중에 돌아가게 되면 꼭 그 자욱을 찾아서 이곳이 어디인가 확인해 보리라. 하지만 그것은 그때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우선 여기가 어디인가 알아야 하였다. 걷고 또 걸.. 2008. 1. 20.
소설 仙 (016) 이진사와 조씨는 이들의 움직임을 바라보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별 기운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리가 가까워옴에 따라 별의 모습이 점차 뚜렷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동그란 모습이었다. 아주 작은 동그라미가 빠른 속도로 별의 모습을 그리며 내려오므로 별처럼 보이기는 하였으나 움직임을 멈추는 순.. 2008. 1. 19.
소설 仙 (005) 선인의 파장을 발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선계와의 대화 역시 가능할 것이었다. 선계와의 대화가 가능하다면 선계의 지식이 상당 부분 지상에 내려와 있을 것이었다. 미르는 지구에 온 이후 자신의 감각이 상당히 무뎌졌음을 깨달았다. 우주에 있을 때는 이러한 경우 즉시 어떠한 것이든.. 2008. 1. 19.
소설 仙 (015) 조씨는 본능적으로 아버지를 생각하면 돌아올 수 있음을 알았다. 아버지의 기운은 속(俗)에서 수련중인 기운이므로 자신을 속의 세계로 인도해 줄 수 있음에 대하여는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어쨌든 아버지의 기운은 할아버지의 기운에 비하여 상당히 진하고 자신을 떠내려보낼 만큼 강하였다. 이것이.. 2008. 1. 18.
소설 仙 (014) 너무나 넓고 넓은 세상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아직까지 느껴지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았었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으며 실재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이 살아있는 인간의 몸으로도 느끼고 볼 수 있는 그러한 것이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왔다. 내가 이러한 것을 가능.. 2008. 1. 17.
소설 仙 (013) 조씨는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호흡법을 익힌 터라 기운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 그 호흡법은 6대조 할아버지가 어느 선생님께 배워서 전해주신 것으로서 비밀리에 전수해 내려오는 것이었다. 이 호흡법을 익히면 기운을 안다고 하였다. 기운을 알고 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2008. 1. 16.
소설 仙 (012) 이진사는 짐짓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표정을 바꾸어 "그런 일 없네... 어흠! 자네가 먹거리를 준비해 놓고 오라고 해서 좋아서 그런 것 아닌가?" 김참봉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듯이 이진사의 얼굴을 빤히 보면서 "그래서 그렇게 즐거웠단 말인가?" "그럼." "그렇다면 전에는 왜 그렇게 즐거워하지 않.. 2008. 1. 14.
소설 仙 (011) 이진사는 조바심 끝에 며느리를 불렀다. "얘야." "예. 아버님." "일전에 나한테 말한 꿈 이야기는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는 하면 안 된다." "예." "절대로 하면 안 되느니라." "명심하겠습니다." "혹시 벌써 발설한 것은 아니겠지?" "아닙니다." "절대로 안 해야 하느니라." "걱정 마세요." "걱정이 되어서 하는 .. 2008. 1. 13.
소설 仙 (010) 다음 날 아침 김씨는 아직도 자신의 주변을 싸고 있는 기운을 호흡에 실어 내부로 끌어들였다. 기운이 점차 자신의 본래의 기운과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다. 전혀 거리낌이 없이 자신의 기운이 되어가고 있었다. 임신한 이후에는 약간만 일을 해도 숨이 가쁘거나 힘겨운 증상이 있었지만 .. 2008. 1. 12.
소설 仙 (009) 조선 조 중엽의 어느 날. 충청도의 어느 산간 마을. 이 진사 댁 며느리 김씨는 산월(産月)을 맞이하고 있었다. 김씨는 태몽도 없이 아이를 가졌는데 출산 일이 거의 되었을 때인 엊그제는 꿈을 꾸었다. 마루에서 잠깐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쳐다보.. 2008. 1. 11.
소설 仙 (008) 수련에서의 유혹이란 한편으로는 선인으로서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큰 용도에 쓰임새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 유혹을 정법으로 극복하고 나갔을 때는 보다 큰 보답이 있었지만 그렇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선인으로서의 현재의 지위마저 포기하여야 할 때도 있었.. 2008. 1. 10.
소설 仙 (007) "속히 수련에 들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면 수련해서 성공치 못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 수련이란 대부분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며, 뜻대로 되면 다 된 것이니라. 뜻대로 되면 무엇 때문에 선계와 다를 바가 있겠느냐.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일구.. 2008. 1. 9.
소설 仙 (006) 바다였다. 한없이 넓은 바다에 둥둥 떠 있었다. 하늘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무엇인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이상하지 않은 것이 차차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다. 이상한 것이 자연스러운 곳. 이곳은 아직까지 와보지 못한 전혀 다른 세계.. 2008. 1. 8.
소설 仙 (004) 지상의 모든 것을 태어나게 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기운의 내부에서 진동수를 조절하여 물체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그 무엇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열이었다. 이것의 조절로 지상의 모든 것들은 자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살아있는 것들은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이.. 2008. 1. 6.
소설 仙 (003) 지구의 기운은 서로 충돌하고 융화하는 가운데 끝없이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 내고 이 새로운 기운이 다시 투쟁과 융화를 반복하여 또 다른 새로운 기운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태어난 기운들이 각기 하나의 몸체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었다. 지구의 생물들은 살아 움직임.. 2008. 1. 5.
소설 仙 (002) 우주는 상대적이라 절대적인 시간의 개념이 없는 선인들도 업무상의 편의를 위하여 시간의 개념을 설정해 놓고 있었다. 상당히 짧은 시간도 길게 쓸 수 있고, 긴 시간도 짧게 쓸 수 있는 그들이므로 시간에 구애받는 일은 없어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었으나 메릴린스가 마음에 걸려 가급.. 2008. 1. 4.
소설 仙 (001) 어느 날 먼 우주의 별에서 한 가닥 빛의 이동이 있었다. 이 빛의 움직임은 그 별을 관장하는 선인(仙人: 깨달음을 얻어 우주의 일부가 된 이)의 생각이 변하였음을 나타낸 것이었으며, 이 빛의 변화는 곧 우주 공간의 기운의 변화로 나타난다. 메릴린스 성(星)의 성주(星主)는 미르메트(토.. 2008.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