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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709

가난한 감사, 풍족한 감사 가난한 감사, 풍족한 감사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된다면 그것이 과연 옳은 일입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오.”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질문을 좀 바꾸어 “다리가 한쪽이 불편한 사람을 보고 난 두 다리가 멀쩡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하면요?”라고 물으면 대부.. 2010. 2. 1.
당신의 뒷모습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뒷모습은 어떻습니까? 아는 분 중에 미술 교사이면서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들려주신 누드화를 그리면서 알게 된 두 가지입니다. "저는 인체를 그리며 두 가지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는 인체 중에서 그 어느 부분보다 ‘등’을 참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등을 그릴 때.. 2010. 1. 25.
인사와 호칭에 담긴 마음 인사와 호칭에 담긴 마음 매일같이 사람을 만나면 하는 일이 있지요. 바로 인사…. 인사하는 것을 보면 모든 것이 다 보인다고 합니다. 호칭에서도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다 보이지요. 어이~, 아가씨, 언니, 사장님, 선생님…. 다양한 호칭 속에 다양하게 건네는 인사, 그 속에 드러나는 상대를 향한 마.. 2010. 1. 21.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나를 가장 많이 닮았습니다. 아니 내가 그를 닮았다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그는 나를 가장 많이 알기도 하지만, 나를 가장 모르기도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 그 사람은 바로 나의 아버지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것... 시간이 나에게 .. 2010. 1. 18.
내 삶의 진화 내 삶의 진화 인간이 가장 진화된 상태는 자기가 해야 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일치되는 상태입니다. 매일 밥을 먹고, 매일 출근하는 일상에서 우리는 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물음은 잃어버린 채 그냥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은 자기가 왜 태어났는지, 소명이 무엇인.. 2010. 1. 13.
삼신할머니의 소망 삼신할머니의 소망 한올 한올... 가느다란 인연의 실가닥, 엉키면 안돼. 한명 한명 아름다운 영혼이 되기를 소망하며 가장 좋은 운명의 실을 잣느라 오늘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제 팔자가 자기에게 가장 좋은 팔자인지도 모르며 원망만을 하늘로 쏳아 올리는 욕심 많은 인생들의 한을 제 주름 가.. 2010. 1. 12.
겨울냄새 겨울냄새 겨울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날짜를 보아도 알 수 있고 하루가 다르게 싸한 날씨에서도 알 수 있지만, 또하나, 냄새로도 알 수가 있습니다. 눈을 감고 흠흠~ 들이쉬고 내쉬어지는 숨을 따라 겨울의 냄새가 실려 옵니다. 떨어진 낙엽 냄새, 알싸한 찬 공기 냄새, 그리고 겨울만의 거리 냄새... 흠.. 2010. 1. 11.
세월의 마일리지 세월의 마일리지 저의 오랜 인연 이상훈님께... 대충 10년이군요. 입문이래 지금까지 참 질긴 인연입니다. ^^ 그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겪었 낸 것 같아요. 고백하건대, 님이 주신 기쁨, 다정함, 한달간의 방 무상임대, 한학기 등록금 무이자대출, 헤아릴 수 .. 2010. 1. 5.
마음을 얻는 비결 마음을 얻는 비결 사람의 마음을 얻는 비결은 타이밍에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다가 그 사람이 원하는 바를 잘 살펴서 그것을 적시에 해주는 것이 마음을 얻는 방법입니다. 원하는 순간에 바라는 대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가만히 내버려두길 원할 때에는 그렇게 해주는 것입니다. 2009. 12. 23.
유쾌한 출근길을 만드는 방법 유쾌한 출근길을 만드는 방법 날씨가 추워지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집니다. 아슴아슴~ 맛있는 아침잠과 함께 겨울철 따뜻한 방안의 온기는 거부 할 수없는유혹으로다가오기도합니다. 시계초침이 더이상 견딜수 없다는 신호를 주면, 그제서야 졸린눈을 비비며 억지로 일어나곤 합니다. '오늘도 .. 2009. 12. 22.
걷기, 평화와 치유를 향한 몸짓 걷기, 평화와 치유를 향한 몸짓 두 달 가까이 걷기에 치중하면서 실감합니다. [걷기는 실로 동적(動的)인 명상]이며, 단지 두 발로 걷는 것만으로 인생의 많은 부분이 해결되고 행복해진다는 절절한 체험입니다. [걷기는 평화와 치유를 위한 몸짓]이더군요. 이제 더욱 많이 걸으려 합니다. 발아래 느껴.. 2009. 12. 18.
제가 호박 같다구요? 제가 호박 같다구요? 낮으로는 개구쟁이 놀림을 먹고 밤으로는 산짐승에 숨죽이는 깊은 인내를. 거친들 바닥에서 자랐어도 늘 방글 방글 웃음주는 넉넉한 밝음을. 늦 가을 오붓히 성장해도 손으로 퉁~ 퉁~ 튕겨 봄이 주인이 주는 칭찬의 전부라도 감사할 줄 아는 그 소박함을. 씨는 말려 심심풀이로 살.. 2009. 12. 17.
세차(洗茶)를 하며 세차(洗茶)를 하며 오늘은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 새로운 분과의 설레는 첫 만남, 매일 마주치는 익숙한 이와의 만남, 오랫동안 못 보았던 막역한 친구와의 재회... 어떠한 만남이든 오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맑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하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실 때, 찻잎을 .. 2009. 12. 11.
삶의 본질은 살아내는 것 삶의 본질은 살아내는 것 '삶의 본질은 살아내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아내는 것이지요. 그것이 유한한 생명을 부여받은 인간이 자신을 세상에 내어 놓은 하늘에, 자연에, 부모형제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입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원(願)에 의하여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2009. 12. 7.
풍경사진 보듯이 풍경사진 보듯이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근을 합니다. 신림역을 빠져나가면 언제나 그렇듯이 도시의 아침 풍경이 창문너머로 펼쳐집니다. 잠시 보던 수필집을 덮고 멍하니 풍경을 바라봅니다. 레고블럭으로 만든 도시를 바라보는 냥 회색빛과 아침 노을이 겹쳐진 도시는 오늘 만큼은.. 2009. 11. 29.
무엇이 성공인가?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신이.. 2009. 11. 25.
가을단상 가을단상 가지고 있던 물감을 다 푼 것일까? 울긋불긋 고운 빛으로 물든 산과 들이 아름답습니다. 노랗고 붉은 단풍잎은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면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조화롭게 아름다운 것을 보니 자연은 정말 기막힌 예술가입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네요. <고마워요, 미안해.. 2009. 11. 23.
월동준비 월동준비 저희 학교에는 저만의 은밀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어쩌다 학교에 지각을 하면 교장선생님의 눈을 피하기 위한 몰래공간이지요. 그런데 그 장소는 꼭 저만의 장소는 아닌가 봅니다. 아주 조용히 차를 몰아 그곳에 도착하면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몰래 담배를 피우는 한무리의 아이들을 만.. 2009. 11. 16.
건망증 찬가 건망증 찬가 이 세상에는 기억해야 할 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신의 외모가 불구이거나 어디가 아픈 것, 대학을 안 나온 것, 지위와 돈이 없는 것, 특히 타인의 잘못은 자나 깨나 기억해야 할 것일까요? 우리 모두 건망증 환자가 되어 누가 물으면 제가 대학을 안 나왔나요? 제가 가난한가요? 제가 박사.. 2009. 11. 10.
인생 인생 나들이 길이 아닌 줄은 알지만 나들이 길 같았으면 합니다. 예쁜 꽃들도 피어 있고 나비들도 날아 피고름 맺힌 발가락들도 잊은 채 조금만 더 가면 쉴 수 있으려니 한 밤만 더 자면 도착하려니 하다가 나도 모르게 도착해 버린 그 곳이길, 그런 길이었으면 합니다. 잔칫날들이 아닌 줄은 알지만 잔.. 2009. 11. 9.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마음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마음 예전에 우리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하면 떠오르는 것은 예쁜 편지지와 함께 빨간 우체통, 자전거를 타고 편지를 전하는 우체부 아저씨가 연상되곤 합니다. 지금은 편지 대신에 E-mail과 문자 메시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2009. 11. 3.
내 곁을 지켜준 가족에게 내 곁을 지켜준 가족에게 ‘미안해요’라는 말을 가장 하기 힘든 상대는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입니다. 육아에 대한 부담을 아내에게만 맡겨서 미안하고, 바쁜 생활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미안하고, 힘든 경제상황에 부모라는 자리가 너무 힘들어 거칠고 모진 부모가 되어야 했기에 미안.. 2009. 10. 30.
아버지의 손 2009. 10. 27.
청평호에서 200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