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상 칼럼709 춘망春望 춘春 망望 Ⅰ 무심히 내다본 산기슭에도 냉이 아지랑이 피어나며 춘풍화기春風和氣 반기는데 님 소식 담아 먼 길 온 해풍은 침묵뿐이라 얼어붙은 돌쩌귀 서글피 우네 초승달 하얗게 새어버린 새벽이 오면 켜켜이 싸인 그리움 곱게 빻아 두었다가 따뜻한 봄 바다에 솔솔이 흩쳐 뿌려 님 .. 2012. 10. 29. 살아가는 우선순위 살아가는 우선순위 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면 지상에서 벌어지는 일 중에 옆 사람을 위해 한자락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보다 더 큰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가슴으로 일만 쫓고 있다고 생각되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사랑'이라는 두글자를 가슴에 품어보세요. 사랑이 있.. 2012. 10. 27. 상처를 잊지 못하는 이유 상처를 잊지 못하는 이유 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 담아 두었던 상처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받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상처를 받은 부분과 준 부분을 노트에 적고 곰곰이 살펴보면 상처를 받은 것과 남에게 상처를 준 내용이 별반 다를 것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서로의 입장 차.. 2012. 10. 26. 어린 꽃 어 린 꽃 손끝에 박힌 티끌 다시 보니 홑겹 꽃잎이라 어여쁜 꽃이야 둥실 물에 뛰우면 흘러흘러 화사한 꽃가지 드리우리 꽃가지 무리지어 꽃무리라 꽃은 꽃이었을 뿐 어찌 티끌이었던고 공空한 마음 꽃으로 단장하면 아니 족하리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 2012. 10. 25. 소통한다는 것 소통한다는 것 서로 다른 의견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견을 제시하기에 앞서 자신의 감정부터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에 휘둘리면 큰일을 보지 못하고 사소한 감정에 매몰되어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통은 사사로운 감정을 .. 2012. 10. 23. 즉시활연(卽時豁然) 즉卽 시時 활豁 연然 내 마음에 흰 새가 살고 있어 그 자태 뽐내며 너른 하늘을 날아다녔지 날은 저물고 빠르게 어둠이 내려앉을 때 어디 몸 누일 곳 찾기 어려워라 난생 처음 달을 보더니 기꺼워 날아오르네 비로서 드러난 우주 날개로 한껏 두드려 나아가네 그 끝에 펼쳐지는 즉시활연! .. 2012. 10. 20. 소통의 문제 소통의 문제 대부분의 정신과 마음의 문제는 소통의 부재에서 옵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 아니며 즐거워도 즐거운지 모르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굳어 있으면서 강한 척 하는 것은 감정의 소통을 막는 것으로 먼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그 다음.. 2012. 10. 18. 삶이 빛나는 축복의 시간 삶이 빛나는 축복의 시간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이 타에 의해 영향 받고 흔들린다면 아직 중심이 잡혀있지 않아서 입니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자신을 파악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과정 중에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자신을 알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 2012. 10. 11. 님 님 어느 곳 미어진 곳이 있으랴 어느 곳 후미진 곳이 있으랴 에둘러 미치는 눈빛으로 삶들이 생기生氣나네 누구랴 어성진 올자락으로 한 점 삼베 같은 올길을 내었는가 람藍에서 나는 것이 청靑이라 하니 고이 펼친 뜻 한(ㅎ,ㄴ)과 공空에 울리네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 2012. 10. 6. 자신과 세상이 행복해지는 길 자신과 세상이 행복해지는 길 자신이 해야 할 바를 정확히 알고 이를 실천할 때,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모든 일의 가치는 같습니다. 앞에서 드러나는 일이나 소리 없이 받쳐주는 일이나 번듯해 보이는 일이나 하찮아 보이는 일이나… 그 어떤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어야 할 .. 2012. 10. 6.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기도할 때 행복이나 소원, 무사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어린 기도라 해도 그 사람이 겪어야 할 것까지 피하게 해주고 바라는 바가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많은 것을 잃는 경험을 통해 삶 속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기 때.. 2012. 10. 4. 개벽開闢 개벽開闢 다녀가신 향기 여전한데 돌아보니 자취는 간 곳 없네 바람 바람님아 어서 쫓으오 못 여쭌 이내 마음 건네주오 벼락같이 닥친 개벽開闢에 다만 정신을 잃었을 뿐이라고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이, 장미리외, 수선재), 시작 詩] 2012. 10. 3. 인연 인 연 한 떨기 꽃에 이슬 머금고 쓰러진다. 스러진 가슴 뉘 알 것인가 이승의 연緣 금생의 연緣 무엇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니 아이는 울지 말라 처음 어린 가슴 속에 한 줄기 붉은 잎을 뉘 알꼬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이, 장미리외, 수선재) 6쪽] 2012. 9. 29. 지구와 사랑하기 지구와 사랑하기 사랑을 하게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움직이며 상대를 기쁘게 하기위해 자신이 먼저 일을 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지구, 지구와 한번 사랑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인 지구를 느끼고 공감하고 자연의 아픔과 슬픔을 느껴보세요. 얼마나 지구위.. 2011. 5. 11. 우리들의 가족 우리들의 가족 살아서는 생계에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죽어서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가는 우리와 아주 가까운 소, 돼지, 닭 등의 가축들... 그들을 보며 단지 인간의 먹이감이 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여기시진 않으신지요? 비록 말은 못하지만 햇볕을 쬐고 행복해하며 살아있는 기쁨을 누.. 2010. 9. 20. 사랑으로 거듭나기 사랑으로 거듭나기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품어보세요. 일상의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메마름이 드러나려고 하면 글자를 떠올리며 '사랑'을 느껴보세요. 가슴에 심어진 '사랑'이 동심원으로 온 몸에 퍼져 나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줄 것입니다.. 2010. 9. 8. 대자연과 대화하기 대자연과 대화하기 대자연은 거대합니다. 식물, 동물, 산, 호수, 바다, 구름, 하늘, 바람, 비 이 모두가 대자연입니다. 그들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당신의 모든 것을 열어서 대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고 상상해보세요. 가장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다가가면, 대자연이 마음을 .. 2010. 8. 30. 물질의 굴레 물질의 굴레 이 시대에 만연한 일회용품, 인스턴트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 아낀 시간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사용하는 부수적인 비용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는 악순환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잠시라도 물질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세요. 자연.. 2010. 8. 22. 즐거움의 파장 즐거움의 파장 어떤 일이든지 내가 즐거워야 합니다. 내가 즐거워지면 옆사람이 즐거워지고, 또다른 상대방이 즐거워지고, 그 즐거움이 차차 온 세상에 전달되어 모두가 즐거워집니다. 즐거움은 힘든 일을 가볍게 할 수 있는 힘이며, 세상의 고통과 한숨을 덜어주는 힘인 것입니다. 나로부터 출발하는.. 2010. 8. 17. 물이 되어서 자유로워지다 물이 되어서 자유로워지다 인정이 많으면 떠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고 인정이 많다는 게 참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물에 떠내려가듯 휩쓸립니다. 물론 인간적인 정인 있어야 하되, 자기 자신은 물 같은 존재여야 됩니다. 물이라는 것은 컵에 담으면 마시는 물이 되고.. 2010. 8. 15. 그 사람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 그 사람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까운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 사람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편안하게 잘 지내기를, 잘 되기를 기원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파장이 전해져 실제로 그렇게 됩니다. 그 이상 다른 것은 사실 필요치 않습니다. 자꾸 편지 보내고, 전화하고, .. 2010. 8. 15.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방법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사는 방법 지구는 오래전부터 병을 앓아 왔습니다. 덜 움직이고, 머리를 많이 쓰는 현대의 삶은 결국 그 편리함만큼 자연에 해를 끼쳐왔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연에 생산적인 일은 '움직임'입니다. 인류가 머리만을 사용할수록 자연은 소모되고, 몸을 움직일수록 자연은 살아나.. 2010. 8. 13. 어머니의 자리 어머니의 자리 어머니는 가정의 중심입니다. 안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머니가 명상을 하면서 맑아지면 그 힘으로 집안이 화목해집니다. 병도 잘 안 걸리고, 아파도 쉽게 낫고, 가족들도 잘 싸우지 않습니다. 집에 잠깐 머무는 아버지보다는 하루 종일 가족의 보금자리를 편안.. 2010. 8. 10.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 세상이 시끄럽다면, 누구누구 때문에 불편하다면, 잠깐 눈을 감아보세요. 이제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고 주변 사람에게 칭찬할 부분을 찾고 따뜻한 미소를 담아 옆 사람을 칭찬해 보세요. 순간, 나도 변하고 세상도 변해있지 않을까요? 2010. 8. 9. 이전 1 2 3 4 5 6 7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