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어느 곳 미어진 곳이 있으랴
어느 곳 후미진 곳이 있으랴
에둘러 미치는 눈빛으로 삶들이 생기生氣나네
누구랴 어성진 올자락으로
한 점 삼베 같은 올길을 내었는가
람藍에서 나는 것이 청靑이라 하니
고이 펼친 뜻 한(ㅎ,ㄴ)과 공空에 울리네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이, 장미리외, 수선재),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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