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 담아 두었던 상처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받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상처를 받은 부분과 준 부분을 노트에 적고 곰곰이 살펴보면 상처를 받은 것과 남에게 상처를 준 내용이 별반 다를 것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와 소통의 부재, 오해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은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잊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의 과거를 싫어하면서도 즐기는 측면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뭔가 허전하고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떠나가는 감정을 잡고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냉정하게 감정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