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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11

사소한 것에 달려 있다. 사소한 행동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분 상하고 기분 좋고 하는 것이 사실은 큰 게 아니라 작은 것에서 비롯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배려하는가? 어떻게 대우하는가?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누가 왔는데 본척만척하고 딴 일을 열심히 하고 있거나, 뭔가 열심히 .. 2009. 6. 16.
소설 仙 (108) 이러한 호흡을 계속할 수만 있다면 이곳에서 수련하는 기간이 느낌상으로는 수년이 흐른 것 같이 느껴질지라도 속세의 하루나 이틀 정도에 불과할런지 모른다. 아닌 것 같았다. 자신의 호흡은 그래도 느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승님의 호흡은 전혀 느껴지질 않았지 않는가? 자신보다 수천 배, 수만.. 2008. 5. 22.
먼저 자기를 낮추라 남보다 더 오래 기도하는 것이 그의 신심(信心)에 보탬될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예수 이르시기를,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셨다. 기도는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것, 제 기도를 제가 들었으니 흐뭇하게 느껴졌을 터인즉 그것은 하느님의 것을 훔친 것과 같다. 차라리 기도하지 않는 게 백 번 .. 2008. 2. 6.
하느님의 눈.. 하느님은 한 물건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한 이가 있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처럼 한 물건의 여러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 훨씬 덜 싸우게 되겠지. 어쩌면 전혀 싸울 일이 없을는지도 몰라. 너한테서 나를 볼 테니까. 현명한 돌고래는 '태평양'과 '인도양' 문제로 다투지 않는다. [.. 2008. 2. 2.
소설 仙 (023) 이 세상은 한편으로는 아주 복잡하면서도 달리 보면 아주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이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풀 수 있는 공식을 발견하기만 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간단하게 우주의 이치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사는 우주의 이치가 단순 명쾌함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확실히 한 마디로 .. 2008. 1. 27.
소설 仙 (021) 이진사의 이 같은 의문들은 대를 이어 계속되는 듯 싶었다. 어느 날 이진사는 문득 아들 진이가 남다른 행동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 날 따라 어린 진이가 저녁 무렵에 마루에 앉아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다. 그냥 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주 유심히 보고 있었다. "무엇을 그렇게 유심히 보고 있는 .. 2008. 1. 24.
신은 지금 여기 있다 어느 겨울날, 조용히 집중하며 걷던 성 프란체스코는 아몬드 나무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에 대해 말해다오, 아몬드 나무여." 그러자 살을 에는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 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차원, 일상적인 진실안에서는 나무가 꽃을 피울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다. 그러.. 2007. 12. 9.
어떻게 마무리하고 갈 것인가? 그러므로 '벌써 기운이 쇠했다' , '아무래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하는 느낌이 오신다면,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대개 보면 차마 그런 생각은 못하시더군요. 내가 죽는다는 생각은 못하시는 것이지요. 아무리 병원에서 얘기를 해도 믿지를 않습니다. 설마 설마 하다가 결국은 .. 2007. 10. 1.
우공(愚公), 산을 옮기다.(우공이산(愚公移山) 태형산과 왕옥산은 둘 다 넓이가 평방 칠백 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었다. 그 산 남쪽에 한 노인이 살았는데 그 이름이 우공(愚公)이었고, 나이는 구십세였다. 그런데 산이 북쪽으로 막고 있어서 그 지방 사람들은 이쪽 산에서 저쪽 산으로 가려면 높은 산길을 돌아서 가야만하는 불편이 .. 2007. 8. 26.
이미 들어주었구먼~ 신앙심이 강한 한 사나이가 물에 빠져 익사할 지경이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신앙이 강하므로 분명히 하느님이 자신을 살려 주실 것을 굳게 믿고는, 물에서 꺼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때 황소 두 마리가 지나가다 이 광경을 보고는 물었다.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하신 것 같.. 2007. 8. 13.
참새와 비행기 스펠만 추기경(1889~1967년)이 하루는 미 공군 비행단을 방문하게 되었다. 공군 장교들과의 리셉션에서 젊은 조종사 소위 한 사람이 자기들이 타고 다니는 비행기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뽐내면서, "추기경님, 우리 조종사들은 이 빠른 비행기로 어느 새들도, 어떤 창조물이라도 다 능가할 수 있습니다!".. 200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