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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의 발견/역사와 인물 이야기

이성계와 무학대사

by 날숨 한호흡 2007. 7. 29.

 

 

어떤 날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無學大師)에게 농담을 던졌다.

"내게는 대사가 꼭 돼지같이 보이는구려."

 

무학이 응수하였다.

"제 눈에는 대왕께서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이성계가 물었다.

"나는 대사를 돼지라고 하였는데 대사는 화가 나지도 않습니까?"

 

무학대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돼지의 눈에는 일체가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일체가 부처로 보이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숭어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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