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닙니다.
시장 통에 앉아서 계속 봐야 합니다.
사람들이 뭘 사 가는지 봐야 합니다.
동대문 시장에 가면 이런 물건이 잘 팔리고,
남대문 시장에 가면 저런 물건이 잘 팔리고....,
각각 다른데 어디서 어떤 물건을 팔 것인가?
얼마 전에 명동에 나가봤더니 사람들이 가방에 많이 끌리더군요.
4~5만 원짜리 가방들이 불티나게 팔리더군요.
가방을 산다는 건 사람들 마음이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겁니다.
가방이란 떠날 때 쓰는 물건이잖습니까?
어떤 것에 꽂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가방이나 구두에 자꾸 시선이 꽂히면 그 사람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 심리가 그렇습니다.
가방 메고 어디 가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도망가고 싶은 사람은 구두를 좋아하고요.
눈이 바빠야 합니다.
손과 발은 가만 놔두고 자꾸 눈으로 봐야 합니다.
사람들이 어디로 많이 몰리는지 보고,
그걸 가지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신발도 어떤 신발이냐에 따라 어디서 팔아야 하느냐가 다릅니다.
옷도 어떤 옷이냐에 따라 어디서 팔아야 하느냐가 다릅니다.
장사는 자리가 좋아야 잘 팔리는 것 아닌가요?
자리가 문제인가요?
아무리 이상한 자리에 앉아 있어도 자기 몸에서 빛이 나 보십시오.
골목에 있어도 왠지 시선이 끌리고 카메라를 갖다 댈 겁니다.
시커멓게 앉아서 죽을 쑤고 있으면 한가운데 앉아 있어도 안 쳐다보고요.
어디서 하느냐가 중요한 게 하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예전에 어느 대학 앞에 갔더니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분들이 있더군요.
대개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다 하면 '위생적일까' 걱정이 들잖아요?
그런데 그런 걱정을 싹 불식시킬 만큼 깨끗하게 팔더군요.
단정하게 앞치마를 입고 파는데 마음 놓고 사먹을 수 있게끔 꺠끗하게 연출을 했습니다.
한번 그런 식으로 자신을 연출해 보십시오.
나는 장사로 돈을 벌어야겠다, 하는 분이라면 자기 자신을 띄워야 합니다.
예컨대 피에로 연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눈에 띄게 하십시오.
눈에 띄게만 해놓고 물건이 엉성하면 그것도 사기지만요.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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