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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by 날숨 한호흡 2010. 6. 11.

 

 

 

 

 

 

 

 

김시습 선인은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주를 아신 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인간의 어떤 면을 보고 알았는가 하면 기운의 흐름을 본 겁니다.

기운은 항상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데 그 흐름을 본 것이지요.

 

세속적으로 말하자면 '권력의 이동'입니다.

권력이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 옮겨가는 역학관계를 본 겁니다.

권력이 왜 왔다 갔다 하는가? 이권에 의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이 칼자루를 쥐면 그쪽으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잖습니까?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에게 줄 서고, 한 자리 하기 원하는 사람은 한 자리 한 사람에게 줄 서고....

 

사람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굉장히 간파를 잘합니다.

누가 핵심인지 본능적으로 잘 읽습니다.

권력을 좋아하는 사람은 권력을 쥔 사람이 누군지 보이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돈을 벌려면 어디 가서 붙어야 하는지 보입니다.

자기가 보려고 하지 않아도 보입니다.

 

그렇게 흐름이 보이면 도가 튼 것입니다.

기운의 흐름이 이렇게 가는구나, 그렇게 가는 이유는 이런 것이구나,

저렇게 가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저렇게 움직이는 걸 통해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는구나,

이런 게 한눈에 보이는 거지요.

 

그렇게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 기운의 흐름을 느끼게 되면 이치를 아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그러니까 우주도 이렇게 돌아가겠구나....

높은 데서 낮은 데로 기운이 흐르고, 높은 별에서 낮은 별로 기운이 흐르고,

그런 걸 알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흐름을 알면 돈도 버는데, 그러려면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읽어야 합니다.

하다못해 시장에서 장사를 하더라도 그렇잖습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떼어다 팔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안 팔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팔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