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경영입니다.
병원도 경영이고, 약국도 경영이고, 음식점도 경영이고, 헬스도 경영인데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만 문을 안 닫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경영이 안 됩니다.
이곳 명상학교를 경영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방적으로 우리 걸 내놓고 따라오라고 하면 남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독선적으로 따라오라고 하면 다 떨어질 겁니다.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들어주고 해결해줘야 합니다.
사람들이 필요한 게 있으면 그걸 충족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서 찾아가잖습니까?
그런데 굳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그걸 알아내야 합니다.
아파서 왔는가?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는데 왜 굳이 여기 왔는가?
지식을 얻고 싶어서 왔는가,
대화 상대가 필요해서 왔는가,
피난처가 필요해서 왔는가?
정신과 의사한테 가려다가 차마 못 가고 여기 왔는가?
운동을 해야 하는데 명상이라는 말에 끌려서 왔는가?
그런 걸 파악해서 들러줘야 합니다.
경영이란 딴 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걸 들어주는 일이지요.
오신 분들에게 명상 지도를 할 때도 그래야 합니다.
취미로 명상을 배우는 분, 병이 있는 분, 우울증이 있는 분,
비슷한 분들끼리 모아서 개별 지도를 해야지 일률적으로 가르치면 안 됩니다.
이 사람에게는 체조만 열심히 시키고, 저 사람한테는 노래만 시키고,
율동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선무(仙舞, 기운의 흐름을 타고 추는 춤)만 가르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파서 온 사람한테는 병 고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고요.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해서 들어주는 것은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놀아주기를 원하면 같이 노래 부르면서 놀아주고,
춤추기를 원하면 춤춰주는 겁니다.
뼈대는 흔들리지 않아야 하지만 상대방의 수준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는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는 겁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겁니다.
서로 마음을 맞추고 눈 맞추면서 사랑하는 과정을 거쳐야 명상을 보급할 수 있습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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