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라는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
'사토라레'가 뭔가 하면 태어나서부터 자신의 생각이 남의 귀에 들리는 사람입니다.
일본에 그런 사람이 꽤 많이 있다고 설정을 했더군요.
사토라레는 생각이 다 전달이 됩니다.
'내가 저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데 지금 말할까 말까? 고민하면
그 생각하는 소리를 주위 사람들이 다 듣습니다.
그런데 함정이 뭔가 하면 그렇게 들려도 주위 사람들은 들은 척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살고 싶지 않아서 자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 듣고도 모른 척 해야 합니다.
영화 속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토라레인데 외과의사더군요.
암 환자를 보면서 '암이 너무 많이 퍼져서 석 달 안에 죽을 텐데' 생각하니까
거기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다 듣고 놀랍니다.
제가 보고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낼까?' 했습니다.
그렇게 뒤집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영화뿐 아니라 제품을 만들고 팔 때도 그런 게 필요합니다.
눈길을 끄는 것, 재밌는 것, 그런 게 바로 발상입니다.
지압하는 장치가 달린 훌라후프를 발명해서 돈방석에 앉은 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어느 중소기업은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헤어드라이어에서는 당연히 바람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적외선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원적외선을 쬐면 머릿결도 안 상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세상입니다.
또 그렇게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가?
창조적인 발상은 쥐어짤 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쥐어짜면 더 안 나옵니다.
그런데 무심無心으로 텅 비어 있으면 문득 영감이 떠오릅니다.
가득 찼을 때는 아무리 쥐어짜도 안 오는데 자기를 텅 비우고 무심으로 파장이 딱 맞으면 떠오릅니다.
돈 번다고 하루 종일 바삐 뛰어다녀봐야 거기서 거기인데 가만히 비우고 앉아 있으면
'뭘 팔면 돈이 잘 벌리겠구나'하고 떠오릅니다.
그렇게 하면서 돈을 끌어오는 것입니다.
증권 같은 것도 마찬가지지요.
매장에 앉아서 하루 종일 머리 굴려봐야 안 되는데 텅 비우고 있으면 흐름이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잡아내는 겁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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