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선인은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주를 아신 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인간의 어떤 면을 보고 알았는가 하면 기운의 흐름을 본 겁니다.
기운은 항상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데 그 흐름을 본 것이지요.
세속적으로 말하자면 '권력의 이동'입니다.
권력이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 옮겨가는 역학관계를 본 겁니다.
권력이 왜 왔다 갔다 하는가? 이권에 의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이 칼자루를 쥐면 그쪽으로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잖습니까?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에게 줄 서고, 한 자리 하기 원하는 사람은 한 자리 한 사람에게 줄 서고....
사람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굉장히 간파를 잘합니다.
누가 핵심인지 본능적으로 잘 읽습니다.
권력을 좋아하는 사람은 권력을 쥔 사람이 누군지 보이고,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돈을 벌려면 어디 가서 붙어야 하는지 보입니다.
자기가 보려고 하지 않아도 보입니다.
그렇게 흐름이 보이면 도가 튼 것입니다.
기운의 흐름이 이렇게 가는구나, 그렇게 가는 이유는 이런 것이구나,
저렇게 가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저렇게 움직이는 걸 통해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는구나,
이런 게 한눈에 보이는 거지요.
그렇게 인간 군상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 기운의 흐름을 느끼게 되면 이치를 아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그러니까 우주도 이렇게 돌아가겠구나....
높은 데서 낮은 데로 기운이 흐르고, 높은 별에서 낮은 별로 기운이 흐르고,
그런 걸 알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흐름을 알면 돈도 버는데, 그러려면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읽어야 합니다.
하다못해 시장에서 장사를 하더라도 그렇잖습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떼어다 팔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안 팔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팔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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