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원님들께 수선재에 와서 때를 묻히지는 말라고 여러 번 당부 드리는데,
간혹 '수련합네' 하면서 오히려 때를 묻히는 분이 계십니다.
스님이면 스님의 때가 있고, 성직자면 성직자의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받드는 것에 젖어 자기도 모르게 거들먹거리는 것이죠.
깨달은 사람 행세하면서 아는 척하기도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네는 어떻고, 진로는 어떻게 해야 하고.....' 하면서
잘못 인도하는 것이죠.
남을 인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길을 잘못 인도하는 것은 대단한 죄입니다.
공功보다 과過가 더 많습니다.
기수련 좀 했다고 섣불리 안다 하고 차리고 나와 업을 더하기도 합니다.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죄는 안 짓습니다.
남을 인도하고,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는
다음 생에 미물로도 태어나지 못할 죄가 될 수 있습니다.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업을 해소하는 과정 1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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