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숲이 제일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와 독일이라고 합니다.
식목일까지 만들어 나무를 많이 심어 숲을 만든 것이 그렇게 된 원인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흉물스러운 것이 '무덤'입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지상에서 가장 기이한 건조물이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한국의 산하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수십, 수백 구의 무덤을 쉽게 만날 정도로 이웃입니다.
헌데 그 모양이 아름답지 않으므로 무덤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도 아름다워지지는 않습니다.
못 본 척 피하고 싶을 정도로 우리의 자연과 후손들의 정서를 해치고 있는 구조물이지요.
사실 무덤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빈 껍데기입니다. 영들도 거기 없습니다.
생기나 희망을 주지도 않습니다. 산책도 못 하게 합니다.
자연훼손일 뿐 아니라 후손들이 설 자리를 안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우선해야 하는 자연보호, 후손보호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선책이라고 하는 납골당도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무덤보다 없애기도 더 힘들고요.
수목장도 유골에 인산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나무 밑에 뿌리면 식물이 죽고,
더 이상 나지 않는다고도 하더군요.
보기 흉하다고 해서 무조건 없애자는 것은 아닙니다.
보기 좋게 예쁘게 무덤을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후손들이 조상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중 어느 분이 장례 전문가가 되어서 아름다운 장례의 모델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수선재 내에 장례위원회가 있어 회원들의 장례를 도와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 이모님 장례식 때 보니까 천주교의 경우 하객이 한 천 명쯤 오더군요.
교단에서 장례 절차를 다 알아서 해주고요.
상주는 울기만 하면 됩니다.
일반 장례업자들도 있지만 격이 떨어지고 돈만 우려내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슬픈 장례식은 물렀거라' 하면서 '즐거운 장례식'이 추세이더군요.
장례식에 고인이 좋아하던 음악을 틀어주고, 연주회도 하면서 함께 즐기고......
어차피 화장을 하기 때문에 종이 수의, 종이 관을 사용하더군요.
유액을 바르지 않은 옹관이 좋다고도 하고요.
수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관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묘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를 해주십시오. 목적은 하나입니다.
'인간답게 잘 죽는 법, 품위 있게 죽는 법' 그것 한 가지입니다.
(이어집니다.)
[4장. 장례와 제사를 잘 지내는 법-장례,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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