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명상 교과서/죽음을 준비하는 법

명당에 묻히는 것이 좋은가?

by 날숨 한호흡 2007. 11. 1.

 

 

 

매장을 하면 시신 속에 남아 있는 7근의 기가 동기감응을 일으킨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에는 어느 정도 파장이 실려 있어서 자신과 같은 기운을 가진 이들,

즉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그래서 풍수지리를 따지고 명당을 찾기도 하는데,

알고 보면 고인을 위한 일은 아닙니다.

좋은 자리에 묻히면 후손에게 전해지는 혜택은 다를 수 있으나

고인에게는 큰 혜택이 없습니다.

돌아가시면 몸은 이미 벗은 상태인데 입다 버린 옷에 무슨 미련이 있겠습니까?

후손들이 조상의 기운을 잘 받자고 하는 일들이지요.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 명당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기후가 자꾸 변하지 않습니까?

천연 재해가 자꾸 일어나는데, 땅만 보고는

어느 곳에 천재가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늘의 뜻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땅만 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엘니뇨니 라니냐니 하는 것들은 무차별 공격합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소위 명당자리라는 곳들도 다 파헤쳐지고 홍수에 잠기고 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땅속에 묻혀서 망신당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재로 만들어 자연으로 빨리 돌려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기존에 매장을 하셨던 분들도 묘지가 잘못되어 이장을 할 상황이라면

그냥 화장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화장을 하면 지상에 남는 것이 없으므로 자손에게 주는 영향도 없습니다.

 

 

(이어집니다.)

 

[4장. 장례와 제사를 잘 지내는 법-장례, 2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