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내면 기적으로 배가 고프신 분들이 오십니다.
기운이 보충이 안 되어 음식을 통해서 기운을 섭취하려는 분들이시지요.
제사 지낼 때 보면, 조상님들이 오실 때 친구 분들을 많이 데리고 오시더군요.
같은 하늘, 같은 수준에 있는 친구들한테 '나는 이렇게 꼬박꼬박 제삿밥 얻어먹는다' 하고
자랑하고 싶어서 데리고 오기도 하고,
또 친구들이 불쌍해서 음식을 먹여 주려고 데리고 오기도 합니다.
낮은 하늘에 계시는 분들은 선인들의 통솔을 받는 처지인데,
그래도 하늘의 권한을 벗어나 자기들끼리 몰려다녀도 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천도가 되지 않은 분들이 오시는데, 그 수준의 분들에게는 낙이 없기 때문에
일 년에 한두 번 제삿밥 먹는 것이 유일한 낙입니다.
일 년에 한두 번만 오셔도 되나 보지요?
제사 음식은 자기를 위해 차려 놓은 밥상이니까 당당하게 와서 주인 행사를 하는 것이고
오다가다 훔쳐 먹기도 많이 합니다.
남의 음식을 먹기도 하고 과수원에 가서 따먹기도 합니다.
기운으로 섭취하는 것이므로 직접 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어집니다.)
[4장. 장례와 제사를 잘 지내는 법-장례,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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