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태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제가 묵은 호텔이 장례식장 바로 옆이었습니다.
밖을 내다보면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고 매일 장례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네가 온통 꽃집인데 장례식에 사용할 꽃들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장례식이라면 하얗고 노란 꽃만 쓰는데 그곳에서는 화려한 꽃을 쓰더군요.
그리고 장례식 때 울지도 않습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바로 옆에서 뒤돌아선 채로 밥을 먹고요.
제가 '아, 참 사람들이 높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과 삶에 별 차이를 안 두더군요.
우리는 목 놓아서 울고불고 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곡하는 사람을 돈 주고 사서 '아이고, 아이고......' 하고 울게 합니다.
돌아서면 웃고요. 참 허세가 심한 나라입니다.
(이어집니다.)
[4장. 장례와 제사를 잘 지내는 법-장례, 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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