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몸을 벗으면 시신은 빨리 없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시신 속에 남아있는 기운이 자연에 흩어져야만 완전히 정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영은 하늘로 올라가고 혼은 땅으로 흩어지는데,
그것이 순식간에 흩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신 속에 남아 있는 7근의 정이 다 흩어지기 전에는 혼도 완전히 흩어질 수 없습니다.
정이 남아 있을 때는 혼이 어느 정도 형체를 띠고 있습니다.
영이 하늘로 가버렸으니까 사고나 의식은 없지만
7근의 정으로 인한 에너지는 남아 있는 것이지요.
또 몸이 완전히 흩어지기 전까지는
영이 하늘에 올라가도 완전한 하나의 영체를 형성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조금 있고, 저기도 조금 있고...., 이렇게 나눠진 불완전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시신이 빨리 없어져야만 진화의 사이클이 빨라집니다.
죽은 후 다시 태어나려 해도 자신의 몸이 찌꺼기처럼 어딘가에 남아 있으면,
어딘가에 묻혀서 기운이 남아 있으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시체 속에 남아 있는 기운이 다 없어질 때까지 백 년 정도 걸리는데
그동안은 다시 태어나지지가 않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남아 있는 기억,
애증이 다 없어지기 전에는 태어나는 데서 제외됩니다.
빨리 정리가 되어야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이어집니다.)
[4장. 장례와 제사를 잘 지내는 법-장례, 262쪽]
'2. 명상 교과서 > 죽음을 준비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좋은 방법은 화장 (0) | 2007.10.30 |
---|---|
DNA가 같으면 영향을 받는다 (0) | 2007.10.29 |
시신 속에 남아 있는 에너지 (0) | 2007.10.25 |
허세가 심한 장례문화? (0) | 2007.10.24 |
장례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0) | 200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