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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죽음을 준비하는 법

시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

by 날숨 한호흡 2007. 10. 22.

 

 

죽고 나서 자기 시신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은 자기 마음입니다.

일단 몸을 벗으면 그 몸에 대해서는 가치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다 쓴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 몸이 필요하지 않게 된 단계입니다.

그러므로 '내 시신을 땅속까지 가져가겠다' 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늘에, 자연에, 인간에, 세상에 빚을 지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장기기증을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의 장기 기증은 신중히 하여야 합니다.

타인의 장기를 이식받는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잘하지 못할 경우에는 업이 되기 때문이지요.

허나 사후 장기기증은 자연에게나 타인에게 덕을 베풀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이어집니다.)

 

[3장. 죽음을 준비하는 법-임종할 때의 마음가짐, 2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