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붓다나 예수를 향해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다.
역사상 존재했던 그들의 몸은 사라졌으나
그 정신은 우리 안에
불성, 그리스도의 정신으로서 지속되고 있다.
모든 기독교 신자는 예수의 연속이며,
모든 불교도는 붓다의 연속이다.
따라서 우리가 붓다나 예수에게 기도할 때
그것은 단지 머릿속의 관념적인 대상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실존하는 그들 본성에 기도하는 것이다.
이때 기도받는 이가 내 안에 존재하므로
나와 그는 둘이 아니게 된다.
기도하는 자신과 기도를 받는 신적 대상과의
구분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단일함을 이해할 때,
우리의 기도는 한결 깊어지고 그 효과는 강력해진다.
[틱낫한, 기도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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