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기독교와 가톨릭 신자, 불교도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
종교에 따라, 혹은 개개인의 주관에 따라
기도에 대한 정의와 형식은 달라진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분모가 있다.
'기도를 하는 사람' '기도를 받는 대상'
'기도의 결과를 받게 될 사람',
이 세 가지 구성요소가 있어야 기도는 성립된다.
기도를 하는 사람은 '나'다
기도를 받는 대상은 '신' '초월적 존재'다.
기도의 결과를 받게 될 사람은
'나'이거나 내 가족, 친구 같은 '제삼자'다.
내가 속한 조직, 국가 같은 공동체가 될 수도 있다.
나는 내 일신의 영달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아픈 부모와 자식을 위해 기도할 수도 있다.
헐벗고 굶주린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두 손 모아 공손히,
어떤 이는 침묵 속에,
또 어떤 이는 눈물 흘리며 기도한다.
내용과 형식을 달라져도
기도의 세 가지 구성요소는 변함없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 세 가지 요소를 명확히 인식하고,
자신이 원하는 의도를 분명히 그릴 수 있을 때
이미 기도의 절반은 이뤄진 것과 같다.
[틱낫한, 기도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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