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이와 기도를 받는 이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들 간의 대화는 시공을 초월한다.
우리는 기도드리는 영적인 대상에 대해
명상할 때 곧바로 서로가 연결된다.
전화기로 예를 들자면,
바로 이 시점에서 전화선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이다.
방송국에서 보낸 신호가 TV 화면으로 나오기 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
통신위성으로 보낸 신호가 파동의 형태로 공간을 이동하는 데
약간의 신호가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도에서의 의사 전달은 완전히 시공을 초월한다.
이때는 위성 같은 매개체가 필요 없으며,
그 결과를 얻는 데 하루나 이틀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 결과는 즉각적이다.
인스턴트 커피 같은 즉석식품도
물을 끓이고 커피를 저을 시간이 필요하다.
일정한 과정을 거친 후에야 마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도는 다르다.
기도를 할 때 우리는 전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단 한 순간도.
[틱낫한, 기도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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