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우리는 자신의 온마음을 다해 기도했다고,
온몸의 세포가 진동하도록 기도했다고,
몸 안의 피 한 방울까지 짜내 기도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이것은 우리의 사랑이 부족해서일까?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녀가 숨을 거두려 한다면,
이는 나의 사랑이 부족해서일까?
나는 그녀를 진실로 사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이 바라보면,
때로는 우리가 사랑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은 그들을 위한 사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을까봐,
그래서 홀로 남겨질까봐 두려운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었다.
두려움과 외로움은 사랑이 아니다.
우리는 홀로 남겨지기가 두려워서
우리 곁의 사랑하는 이가 오래 살길 바란다.
물론 이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단, 자기 자신을 향한.
[틱낫한, 기도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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