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이라는 것은 우리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걸 알아야 하고 또 하늘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을 모르니까 내가 죽고 사는 것을 결정하는 것 같지만,
하늘을 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숨 쉬는 일밖에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사여탈의 결정권을 전부 하늘이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피조물' 이라고 합니다.
내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면,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이미 선인의 반열에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전에는 생사를 전부 그분들이 관여하는데 기준은 점수입니다.
증권시장에서 전광판이 돌아가듯이 순식간에 점수가 나와서,
죽이는가 살리는가의 순간에 그 점수로 결정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 중에 어떤 사람이 폭탄이 마구 떨어지는 곳을 뛰어갑니다.
그 사람을 살리는가 내버려두는가에 관여하는 직계 선인이 있어서
순간순간 점수가 돌아가는 것을 봅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리 점수가 높지 않습니다.
수련으로 자신을 잘 갈고 닦은 사람은 구십 몇 점이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오십 점만 넘으면 합격점입니다.
49점이면 그 1점 때문에 구해주지 않습니다.
50점이 넘어야 '이 사람은 가능성이 있다' 해서 구해줍니다.
50점을 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50.1점만 되어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미세한 차이에 의해 생사가 결정 나는 것입니다.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점수로 판단하니까 상당히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이어집니다.)
[2장.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죽음의 다양한 경우들, 213쪽]
'2. 명상 교과서 > 죽음을 준비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태로 죽는 경우 (0) | 2007.09.12 |
---|---|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경우 (0) | 2007.09.11 |
보호받는 사람들 (0) | 2007.09.07 |
생사는 하늘에서 주관한다. (0) | 2007.09.06 |
비행기 폭파 사고를 바라보며 (0) | 2007.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