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스님과 나이가 지긋한 스님이 개울가에서 한 아리따운 아가씨를 만났다.
아가씨는 강을 건너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나이 지긋한 스님이 옷을 걷어붙이고 거침없이 아가씨를 안더니 개울 저편으로 건네주는 것이었다.
그러고나서 두 스님도 개울을 건너 자기의 가던 길을 계속 가게 되었다.
한참을 가다가 젊은 스님이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스님이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
"우리는 출가한 사람입니다. 어찌 여인을 안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나이 지긋한 스님이 말했다.
"아, 그 여인 말인가? 나는 진작 그 개울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너는 아직도 안고 있느냐?"
[숭어 17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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