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은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히려 마음의 고요함을 가져오게 하거나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해질녘 성당 종소리, 이른 아침의 새소리가 바로 이런 효과를 주는 것들이다.
그러나 사실 고막이 터질 정도의 큰 소리를 제외하고는
어떤 소음도 당신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방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소음 속에 어떤 깊은 고요가 자리잡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 방법은 주위의 소음 속에서 고요히 기도에 잠길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1. 눈을 감는다.
엄지 손가락으로 귀를 살짝 막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눈을 덮는다.
2. 주위의 소음이 멀어지면 이제 자신의 숨소리를 듣는다.
3. 열 번 심호흡을 한 뒤에, 조용히 두 손을 무릎 위에 놓는다.
눈은 그대로 감은 채 주위의 모든 소음을 귀담아 듣는다.
가능한 한 많은 소리들을 들으려고 노력한다.
큰 소음, 작은 소음, 가까운 데서 나는 소리,
멀리서 나는 소리를 듣는다.
4. 이제 잠시 동안 이 소리들을, 발자국 소리, 시계 소리, 자동차 소리 등을
하나하나 구별하지 말고 듣는다.
마치 이 모든 소리들이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 듯이
전체적으로 들어보려고 노력한다.
소음에서 도망치려 할수록 소음은 더욱 방해물이 될 뿐이다.
소음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의식하면,
소음이 마음을 흐트러뜨리고 짜증스럽게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고요함을 지니게 도와 주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생활속의 명상 -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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