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평화를 가져오는 허밍humming
입을 살며시 다물고 낮고 깊은 소리로 당신이 원하는 곡조를 소리내 보자.
낮은 소리도 내보고, 음정을 높여 보기도 한다.
평소 당신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낯선 음색이 당신의 성대를 타고
흘러 나올 수도 있다.
처음에는 거칠고 탁한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르지 않고 어색하던 곡조가 섬세하고
매끄러운 음악이 되어 나올 것이다.
그 때 당신 안에 일어나는 변화를 가만히 살펴보라.
몸 안에 그 울림이 퍼져나가면서 미세하고 평화로운 진동이 당신을 정화시켜 갈 것이다.
이 세상에 없는, 오직 당신만이 낼 수 있는 그 선율에 빠져 본다.
몇 달 간 이 명상을 계속한다면 당신은 몸의 균형이 깨졌을 때,
혹은 심리가 불안할 때 당신이 내는 소리가 변화되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밝고 맑은 음악은 마음 깊이 자리잡은 상처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몸의 각 기관을
정화시킬 수 있고 심신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
큰북 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파장으로 장기가 있는 아랫배를 울려 준다.
장구, 알토플루트, 첼로 소리는 가슴을 열어 준다.
피리, 꽹과리, 오보에 소리는 우리의 머리를 자극한다.
바이올린의 선율을 쫓아가노라면 우리의 영혼이 맑아짐을 느낀다.
음폭이 넓은 피아노와 파이프오르간은 머리와 가슴을 울리고
아랫배 단전에 열기를 느끼게 한다.
울려 퍼지는 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긴다.
당신의 팔이 저절로 움직인다면 그 흐름를 따라 춤을 추어보자.
그 속에서 자신의 상태를 살피는 것을 결코 놓치지 말라.
단, 자칫 감상적이 되기 쉬운 음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속의 명상 -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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