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듣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다.
그러나 당신의 감각이, 습관이나 어떤 선입견에 길들여 있다면
그것이 소리의 본질과 만나는 것을 방해한다.
틀에 갇혀 있는 의식에서 한 발 떨어져 나오면 또 다른 소리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습관적으로 듣기를 멈추고 텅 비운 마음으로 소리를 들어 보자.
그것은 당신이 아주 단순해지면 된다.
소리를 몸으로 느껴 보라.
지금 주위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소리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아도 초조해하거나
꼭 들어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그저 귀를 열어놓는다.
일상적인 소리들
많은 소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동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버스 지나가는 소리, 개가 컹컹 짖는 소리,
아기 우는 소리, TV 소리.....
이런 소리들이 짜증스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여유있는 마음으로 이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수많은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협주곡을 들을 수 있다.
각각의 소리들은 고유의 음색과 파장을 가지고 다른 소리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음악을 감상하듯이 이런 소리들을 느껴 본다.
자신의 숨소리
양손으로 두 귀를 막으면 자신의 숨소리가 들린다.
숨소리는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새삼스런 자각을 하게 만든다.
숨이 들고 나가는 소리를 들어 보면 자신이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숨이 가쁜가, 편안한가?
빠른가, 느린가?
숨이 깊이 쉬어지는가, 얕게 헐떡이는 호흡인가?
숨소리를 들어 보며 자신의 상태를 느껴 본다.
다른 사람의 심장 소리
다른 사람의 가슴에 귀를 갖다대 보자.
아주 미세하지만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심장 뛰는 소리는 숨소리를 듣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느낌을 준다.
생명에 대한 느낌, 살아있음에 대한 생생한 느낌이다.
[생활속의 명상 - 한문화]
'1. 참살이 실천하기 > 생활 명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명상, 들어가며 (0) | 2007.08.09 |
---|---|
소리명상, 둘, 소리내기 그리고 음악명상 (0) | 2007.08.06 |
소리명상, 들어가며 (0) | 2007.08.05 |
숲명상, 셋, 숲의 소리 (0) | 2007.08.05 |
숲명상, 둘, 나무명상 (0) | 2007.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