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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살이 실천하기/생활 명상..

산책명상, 셋, 달리기

by 날숨 한호흡 2007. 8. 5.

 

 

 

 

            온몸을 사용해서 달리기

 

               처음에는 천천히 달린다.

               익숙해지면 조금 빠르게, 더 익숙해지면 아주 빨리 달린다.

               달릴 때는 어린아이처럼 손과 발을 크게 움직이며 온몸을 사용해서 달린다.

               가슴으로 호흡을 하면 금방 숨이 차오른다.

               이때는 배로 길고 깊게 숨을 쉰다.

               잘 안되면 그냥 의식을 배에 두고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진행된다.

 

               달리는 일 자체에 집중한다.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아주 개운해진다.

               달리면서 당신의 에너지가 다리를 통해 대지로 흘러감을 느낀다.

               그렇게 몇 분을 달린 뒤,

               땅에 못박힌 듯 가만히 서서 당신의 발과 대지 사이의 교감을 느낀다.

 

               공기가 신선하고 기운찰 때 그리고 온 세상이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에 달리면 더욱 좋다.

               절대로 의무감에서 달리거나 기계적이 되어선 안 된다.

               달리는 것이 기계적인 행동으로 느껴진다면 그만두고 차라리 느낌이 있는 다른 일을 한다.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

 

               달릴 때 온몸이 텅빈 자루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몸에 있는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달린다.

               옷을 입고 있지만 벗었다고 생각하고 바람이 몸에 와서 부딪히는 것을 느낀다.

 

               손에, 가슴에, 머리에, 다리에, 무릎에, 온몸에 바람을 느껴 본다.

               샤워를 할 때 물줄기가 우수수 떨어지듯이 바람이 쏴쏴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통과한다.

               통과하면서 몸과 마음을 맑은 에너지로 씻어 내린다.

               몸에 있는 부정적인 에너지와 생각들이 씻겨 나간다.

 

 

[생활속의 명상 - 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