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걸으면서 강의나 토론을 했다.
그래서 이 학자들을 소요(逍遙)학파라고 불렀다.
아인슈타인은 고향의 논두렁길을 걷다가 상대성 이론을 생각해냈다.
또 철학자 칸트는 하루도 빠짐없이 마치 의식을 치르듯
오후 4시 산책을 즐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걷기는 단순한 하체 운동이 아니다.
걸을 때 발의 근육을 사용하고 자세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뇌가 각성되고,
피의 흐름이 원활해져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기획 회의를 할 때 의자가 없는 방에서 회의를 하는 회사도 있다.
앉아서 생각하는 것보다 두 발로 걸으며 생각하는 것이 더 많은 창조력을 길러 준다.
교감하기
날씨가 따뜻하면 맨발로 걸어보자.
흙과 교감을 해보자.
신발을 신고 걸을 때도 발바닥에 가만히 집중해 보면 흙의 감촉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신발바닥을 뚫고 전해지는 흙은 털이나 헝겊처럼 보드라우면서도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마주치는 자연물들에 마음을 열어놓는다.
자신의 몸이 스폰지처럼 그것들을 흡수한다고 상상한다.
머리로는 하늘의 파란 기운이 죽 빨려 들어오고 온몸으로 나무의 기운,
풀의 기운이 스며든다.
풀들과 나무, 하늘, 돌들에는 창조주의 흔적이 숨어 있다. 그것들에 마음을 연다.
그 기운이 우리 안으로 빨려 들어온다
신선한 활력이 몸 안에 차고 창조성이 고양된다.
호흡하기
시선은 서너 걸음 앞을 바라보고 코 끝에 의식을 집중하여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걸음에 맞춰 호흡을 조절하는데, 두 걸음에 한 번 들이쉬고 두 걸음에 한 번 내쉬든지,
혹은 세 걸음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익숙해지면 단전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단전으로 내쉰다.
이 방법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아무리 오래 걸어도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된다.
등산할 때 응용하면 또 다른 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자신과의 대화
마음 속에 쌓인 스트레스나 생각들을 소리 내어 말해 보자.
주위에 사람들이 없다면 큰 소리로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계속한다.
대상이 없어서 어색하다면
주위의 나무나 풀을 친구 삼아 솔직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내가 왜 우울한지, 기분이 나쁜지....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이방법을 활용하면 현명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대화를 반복할수록 그 말들을 모두 듣고 있는
또 하나의 지혜로운 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생활속의 명상 -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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